이마트 입점 저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 팔을 걷어 붙였다.
이마트 입점 저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 팔을 걷어 붙였다.
  • 김열매 기자
  • 승인 2006.08.02 18: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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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소속 4명의 의원들은 광명사거리 크로앙스 내 이마트 입점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나상성·조미수·김동철·문현수 의원은 2일 오전 광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고, 관련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현재 광명시에서 56억원이라는 비용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광명사거리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에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입점한다는 것은 지역경제는 물론 서민경제를 붕괴시키는 일”이라며 “매년 2000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하는 이-마트의 수익은 고스란히 서울 본사로 보내져 광명시의 유통자금을 바닥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4명은 의회운영위원장에게 공식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의사와 협조를 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광명시장 주위에 주차장 부지 확보에 대해 광명시장과 담당부서에 의견을 제출하고, 나아가 차후예방책으로 대형마트들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제동을 걸 수 없도록 다양한 조례제정에 앞장 설 것이며, 광명사거리 지역의 교통체증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와 재심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결의문 전문>

크로앙스 내 이마트 입점반대와 광명시장 활성화를 위한 결의문

광명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경쟁력확보와 위축된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했던 광명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일이 벌어졌다. 현대화사업이 마무리가 되기도 전에 크로앙스 내 대형할인유통업체인 신세계-이마트가 입점한다는 사실 앞에 영세상인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전형적인 소비도시인 광명에 신세계-이마트가 입점한다는 것은 지역경제는 물론 서민경제를 붕괴시킨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인구 62만의 중소도시인 전주시의 상황을 잠깐 돌이켜 보더라도 2002년 기준 한해 동안의 매출 1297억 중에 전주시에 낸 지방세는 종토세, 재산세 등을 포함 5억4천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것은 대형유통업체의 본사가 타 지역에 있는 관계로 주부들의 호주머니 속에서 나온 매출액의 상당부분이 본사로 이동함으로서 대기업은 살찌게 하고 지방재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경제를 말살하는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우려의 현실 앞에 무 대응으로 일관하는 현 광명시 행정당국에 광명시장 상인들의 분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물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4명은 크로앙스 내 이마트의 입점을 분명히 반대하며 광명시장 주위의 주차장터를 확보하기 위하여 이효선 광명시장과 행정당국에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할 것이며 대규모점포의 영업시간 제한 및 매장면적 등을 제한하는 조례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또한 광명사거리 교통이 상습정체지역임을 감안하여 강화된 교통영향평가와 재심의를 광명시와 광명시의회에 요구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영업규제를 완화하려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의 움직임에 반대의지를 충분히 담아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청원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이상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4명은 시름의 고통을 광명시장 상인들과 함께 하며 광명시의 서민경제의 대표적인 상징인 광명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신세계-이마트의 광명시 입점을 막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나상성·문현수·김동철·조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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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06-08-06 13:20:02
광명시장 상권은 더욱더 활성화 되는걸로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