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공시설의 부족한 여성 화장실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문현수 의원은 광명시의 주요 관공서의 남녀 화장실을 비교한 결과,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청의 경우 남성 화장실의 양변기는 38개, 소변기는 51개다. 반면 여성 화장실은 38개로 집계됐다. 광명시의회의 경우는 남성 양변기가 5개, 소변기가 4개, 여성 화장실은 4개로 나타났다. 여성회관의 경우는 남성 양변기가 18개, 소변기가 8개, 여성 화장실은 19개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의 이용자가 다수인 여성회관의 경우, 남성 화장실과 여성 화장실의 차이가 없어,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 차이와 사회문화적 인식의 차이로 인해 화장실 이용 시간과 방법에 있어 그 차이가 난다.”고 제기했다. 또 영국의 공중화장실 이용 실태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인용해서 ‘남성의 평균화장실 이용 시간은 35초, 여성은 90초’라며,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광명시 관공서의 여성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통과되어 오는 10월 29일 시행예정인 ‘공중화장실등에 관한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여성화장실의 대변기 수는 남성화장실의 대변기와 소변기 수의 1.5배 이상”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며, 광명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지난 15일 복지환경국 실내체육관 행정감사에서 나상성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실내체육과 화장실 개보수 공사와 관련하여,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조건에 맞게 시행을 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