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 신중해야 한다. 21일 본회의 첫 시정질문자로 나선 박은정 의원은 첫 번째 시정 질문으로 본인이 행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실시한 시민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수요가 과다하게 부풀려졌고, 신뢰하기 어렵다며 사업성이 있는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효선 시장은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고, 지역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경전철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고려개발이 지난 2003년 제안하여 2005년 3월에 사업자로 지정되었고, 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가 현재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 사업이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수요예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고려개발이 당초 제시한 수요가 2009년에는 하루 이용객을 11만 8천이었다. 이어 다시 2차 수요예측에서는 2010년에 9만 8천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예측은 시가 한국교통개발연구원에 요청해서 작성한 수요예측과 결과를 보면, 2010년 기준 하루 이용객이 5만3천명이었다. 박 의원은 이런 수요예측 결과의 차이는 결국, 수요예측이 신뢰하기 어렵고 고려개발이 11만명으로 수요를 예측해서 부풀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시간이 지나면, 고철 덩어리로 남을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경전철 수요 과다하다. 경전철 재검토 여론 높다.
이어 박 의원이 민간리서치 기관에 의뢰해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본지 자 관련기사)에서 경전철 사업 재검토에 찬성하는 시민이 53.3%로, 반대하는 시민 17.6%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경전철 사업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신안산선이 본격적으로 추진이 되어, 오는 2011년 완공이 되면 경전철이 광명시민 일부만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가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미래가 없는 사업에 세금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인내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에는, 운영 후 5년간 이용객이 50%이상 75%이하일 경우 시가 보전을 해줘야 하는 문제인지, 국비와 도비 그리고 안양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돼있는 1,444억은 얼마나 확보돼있는지, 확보가 안 되었을 경우 시가 부담하게 되어 있는 비용은 220억이 아니라, 얼마인지를 질문했다.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을 해서 따르겠다.
질문에 대해 이효선 시장은 향후 철산동과 하안동의 재건축 사업 그리고 소하동과 역세권 개발 등으로 약 7만명의 인구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차원에서 경전철 사업을 검토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전문가 토론회를 진행했고, 이어 2차 토론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일본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경전철을 둘러봤으며 일본 미츠비시사에 경전철 이용의 세부 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 취재 : 강찬호 기자, 김열매 기자 )
너무 예산 축내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 보다는 신중을 기하여
차근 차근 작은 것 부터 이뤄나가는 시가 되길바라고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시장님이 되시길 또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