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동자 하나되어 세상을 바꾸자!’ 2003년 운수노동자 학교열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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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운수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여는 운수노동자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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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안은 입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연환 교장(광명민주노동당준비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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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오후 2시 전국의 운수노동조합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2월 13일까지 열리는2003 운수노동자 학교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먼 길을 달려 온 것이다. 경기도 이천 한국유네스코문화원에서 열리는 운수노동자학교(교장 김연환 광명민주노동당(준)위원장. 전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는 전국의 철도, 버스, 택시, 화물, 항공 노동자들이 모여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운수산별노조 결성의 토대 마련을 위한 자리이다. 오후 2시30분 운수노동자학교 입학식이 열리는 강당에는 전국에서 모인 운수 노동자들 300여명이 강당을 빼곡히 채웠다. 입학식에서 김연환 교장은 “우리는 이 사회를 굴러 가게하는 바퀴이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세상이 멈추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하고, 올 초 배달호 동지를 비롯해 현장에서 목숨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운수노동자 학교가 ‘모두 하나됨’의 자리로 매김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하였다. 학교에 참여한 화물연대 본부 박종안 부의장은 지난 5월 투쟁 이 후 조합원의 수가 3만명 가까이 늘었다고 말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운수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 신옥철 교육국장은 “현재 사업장에서는 조직개혁과 관련된 단체 협상 중입니다. 그렇지만 몇 명의 교섭위원들이라도 꼭 참석해서 노동조합에 대한 이론과 효과적인 투쟁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참석한 취지를 전했다. 2박3일간의 일정은 교육과 분임토론, 종합토론 등으로 빡빡하게 짜여 있다. 참가한 학생들은 힘있는 팔 동작과 함께 ‘철의 노동자’를 부르면서 앞으로 조금은 고생스럽게 이어질 2박3일간의 학교 생활을 시작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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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2. 15 조은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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