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나눔이 더욱 충만한 평생학습도시를 꿈꾸며
배움과 나눔이 더욱 충만한 평생학습도시를 꿈꾸며
  • 이진선 기자
  • 승인 2007.01.16 12:1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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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07년 광명을 말한다 - 인터뷰> 김홍규 광명시평생학습원장

광명시민신문은 2007년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광명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인터뷰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각 기관별 2007년 주요 계획을 싣습니다. 지역의 공공 영역에서 이뤄지는 새해 설계에 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합니다. 기사는 인터뷰 일정 순서대로 싣습니다. - 편집자주

‘평생학습도시 광명’이라는 말은 이제 익숙하다. 그런 역할을 해 준 광명시평생학습원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교육 공동체를 꿈꾼다. 김홍규 평생학습원 원장을 만나 2007년 사업과 평생교육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단계

- 평생학습원 작년 평가를 한다면?

작년은 광명시평생학습원 내외부적으로 변화가 많은 해였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에서도 평생학습축제를 비롯한 굵직한 행사들을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낸 것 같다. 작년에는 특히 학습동아리의 약진이 돋보였다. 그동안 축적된 동아리들의 학습 역량을 지역 사회에 나누는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여 문자 그대로 ‘배움과 나눔이 있는 지역 공동체’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 올해는 어떤 계획이 있는가?

광명시평생학습원은 광명시로부터 평생학습도시의 건설을 위임받은 기관이다. 평생학습도시에 사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평생학습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도록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한 관내 평생학습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고 ‘학습관 지정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새롭게 직업능력개발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특화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비롯해, 보수교육이 필요하나 여의치 않은 직업군들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하려 한다. 관내 중소기업의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소양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이 직업능력개발학교의 목표중의 하나이다. 직장 내 의사소통교육을 비롯해 가족관계 향상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면, 그것이 곧 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찾아가는 평생교육 시대

-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평생학습원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우리 학습원의 프로그램 중 ‘찾아가는 평생교육’이 그 고민의 결과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다양한 이유로 말미암아 교육기관을 ‘찾아오기’ 어려운 분들에게, 우리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경로당과 장애 청소년 시설 등에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찾아갔으며, 금년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학습관 지정사업’도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교육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시민들의 거주지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주민자치센터나 초등학교 등을 지역 평생교육의 장(場)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체계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한다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좀 더 쉽게 평생학습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곳들을 시에서 ‘학습관’으로 지정하고 우리 평생학습원이 내용적으로 그 학습관들을 돕고 함께 한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 '평생교육'이란 어떤 의미라 생각하는가?

'평생교육'이란 말 그대로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배운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새로운 시대의 다양한 상징들을 해석하고 적응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함양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능력을 지역의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것이 평생교육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평생교육 전문가'

- 평생학습원의 동아리가 갖는 의미는?

평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현재 광명시평생학습원에는 120여개의 동아리가 있고 그 회원의 수가 약 1,300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학습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며 그 성과물을 이웃과 나누고 있다.

작년에 열린 각종 행사들에서도 시민주도적인 변화가 강하게 나타났다. 평생학습축제 시 각종 체험관의 운영, 지역사회에 찾아가는 학습 자원봉사 등은 모두 동아리들 자체의 역량으로 진행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평생교육에 대한 안목과 역량이 거의 ‘준전문가적 수준’에 이르는 분들도 많으며, 이들은 앞으로 우리 광명시를 진정한 평생학습도시로 건설해 나가는데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

- 지역통화와 같은 대안교육 프로그램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평생학습원에서 지향하는 대안교육은 무엇인가?

우리 기관이 대안교육을 전면적으로나 부분적으로 실시하는 기관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는가보다 '어떻게'하는가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같은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방향과 내용은 사뭇 달라진다. 예를 들어 ‘디카 길라잡이’ 같은 프로그램을 맡은 강사 분은 학생들에게 독거노인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과제를 내주곤 한다. 사진의 기술 뿐 아니라 사진기로 어떤 세상을 볼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또한 예로 학습원에서 작년까지 실시한 창업경영학을 들 수 있다. 가사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인문학을 가르침으로써 가난을 이길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것, 이런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안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평생학습원은 시민들을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더욱 섬길 것이다. 가끔 시민들께서 ‘학습원에 들어오면 직원들의 열정이 느껴진다’는 말씀을 해 주신다. 우리의 열정이 시민들을 향한 섬김의 열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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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2007-10-25 00:42:26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평생학습센터를 설립, 평생학습원으로 발전해 가길 벌써 10년의 해가 다가 온다.

1999년 3월 9일,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학습도시를 선언하였고, 그 불씨가 자라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게 되었고, '평생학습'은 국민들에게도 아주 친근한 언어로 다가서 있다.

광명의 평생학습도시 출발은 '광명지역에 대한 사랑' 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만들어낸 정책이었다.

내년이면 10년이다.
이제는 평생학습도시가 지역평생학습운동으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학습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이고 변화이다. 따라서 평생학습도시 기반은 '지역'과 '사람'이어야 한다.
처음에 그 정신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이보람 2007-01-25 10:11:46
광명시평생학습원의 평생학습 운동으로 인하여 광명시민들의 얼굴에 늘 웃음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김희수 2007-01-17 17:24:09
광명에 평생학습원이
있어 행복 합니다.
열심히 하시는 원장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