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마트 대책위 삭발식과 단식 투쟁 시작
이마트입점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이마트 입점 저지를 위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입점 당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조속한 대책을 주문한 것은 여러 차례 면담과 집회 과정에서 밝힌 상태다.
지난 20일 오후4시 대책위 관계자들은 광명시장 입구 도로변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마트 입점이 철회될 때까지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삭발식에 앞서 대책위 관계자들은 ‘거대유통재벌인 대규모점포 이마트가 광명시장에 입점하는 것은 절대 불가함을 천명한다.’며 ‘향후 어떠한 대화와 타협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 이마트 입점 절대 불가 천명 ‘삭발식’과 ‘단식’ 투쟁 시작
시장을 보러 나온 많은 시민들이 길거리를 지나면서 삭발식을 지켜봤다. 시민들 중에는 “왜 언론들이 오지 않는 거냐.”며 핸드폰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엄마 손을 잡고 거리에 나선 어린 아이는 현장을 지켜보며 “엄마, 왜 이마트를 결사반대하는 거야?”라고 묻기도 하고, 아이의 엄마는 “이마트가 들어오면 시장에 장사하는 분들이 장사가 안 돼 그러는 거야.”라며 대답을 해주기도 했다.
상인들 중에 한 명은 “재벌은 재벌답게 놀아야지. 시민 여러분, 이마트 재벌 물건 사지 맙시다. 남의 문턱에서 돈 벌어 본사로 다 송금 할 것입니다.”라며 삭발에 대한 울분을 길거리 시민들에게 외치기도 했다.
상인들, 박수 치며 호응...‘이마트 입점 반대’ 어깨띠 두르고 영업
이날 삭발식은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원 광명시장상점가조합장과 김남현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장외 대책위 관계자 3명이 함께 삭발을 했다. 삭발 후 이들은 재래시장 상점가를 돌며, 삭발식과 단식을 시작하였음을 알렸다. 또 앞으로 있을 23일 집회에 대대적으로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의 요청에 대해 상인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각 상점마다 ‘이마트 입점 반대’ 어깨띠를 두른 채 영업을 함으로서 ‘동참’을 표시했다.
'누굴위해 종은 울리나'소설책 좀 읽어봐 머리깍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