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저수지 '애기부들'은 저리가라!
안터저수지 '애기부들'은 저리가라!
  • 김열매 기자
  • 승인 2007.01.22 11: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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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터저수지, 겨울맞이 애기부들 제거작업 벌여

지난 19일 푸른광명21실천협의회(상임대표:고완철, 이하 푸른광명21)는 도심내 습지인 ‘안터저수지’에 있는 애기부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은 부들이 부패하여 수질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진행되었다. 
 
안터저수지는 지하에서 용출수가 솟아나오는 습지로서 습지의 수질도 2급수로 매우 맑은편이다. 그러나 습지인 까닭에 갈대와 애기부들 등이 주변에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갈대와 애기부들은 가을이 되어 시들게 되면 모두 물에 잠겨 부패하면서 수질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때문에 광명시에서는 푸른광명21과 함께 매년 이 애기부들 제거작업을 해왔다.



▲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불을 붙이자 무서운 속도로 까맣게 타들어가는 애기부들.

푸른광명21 허기용 사무국장에 따르면 당초 올해 애기부들 제거작업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서 계획되었다고 한다. 겨울이 되면 차가운 날씨로 인해 물이 얼면서 잠겨있던 애기부들이 수면에 뜬채로 얼기 때문에 제거가 쉽게 된다.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시민들과 함께 얼음썰매를 타고 불꽃놀이를 하는 등의 내용으로 행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예상과 달리 따스한 올해 겨울 날씨로 인해 당초 행사 계획은 취소되었고, 불을 지펴 애기부들을 제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안터저수지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환경부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등 도심 속 습지로서 안터습지의 생태적 가치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이 습지는 경기도 지역의 우수 습지로 인정이 되었고, 시는 지난 2004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한 후 수질 관리등을 해오고 있다.  향후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시는 본격적으로 안터저수지를 생태학습장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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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2008-11-13 16:11:29
금개구리 서식하는데 불을 지르는 이유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