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광명시 청소년들의 생각은?
통일에 대한 광명시 청소년들의 생각은?
  • 강찬호
  • 승인 2007.08.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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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광명·광명1동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통일의식 설문조사



▲ 2006년 민주평통 광명이 진행한 청소년 평화통일 기원 행사

 

광명시 청소년들 58%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도 10년 이내가 28%, 20년 이내가 29%로 응답했다.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59% 청소년들이 서로 돕고 살아야 할 이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가보고 싶은 북한의 수학 여행지로는 금강산을 꼽았고, 통일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교류와 대화 부족을 꼽았다.

민주평화통일광명시협의회(회장 박준철, 이하 민주평통)가 광명1동 청소년문화의집 오름의 지원을 받아 지난 상반기에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지난 7월말 민주평통 13기 자문위원 전체회의에서 자료집을 통해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언제 이뤄질 것인가라고 하는 질문에 대해 29%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20년 이내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28% 청소년들이 앞으로 10년 이내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일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청소년도 26%였다.

현재 통일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44%의 청소년들이 이념의 대립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25%의 청소년들이 남과 북의 경제력 차이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북한의 지도층 때문이 17%, 상호불신이 15%로 나타났다.

통일 이후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해서는 53%의 청소년들이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고, 36%의 청소년들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통일이 되었을 때 좋은 점에 대해서는 이산가족의 만남(37%), 지하자원과 인구가 많아져 국제적으로 발전하기 때문(31%), 자유로운 여행(15%), 남과 북이 서로 비난할 필요가 없다(11%) 순으로 응답했다.

수학여행지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금강산(49%), 평양(37%), 개성(10%), 묘향산(4%)로 나타났다.

통일에 대한 생각에는 반드시 통일이 돼야 한다가 58%, 통일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17%로 나타났다. 통일이 돼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8%,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16%로 나타났다.



▲ 한국청소년경기남부연맹 광명지부가 주최한 2005년 통일기원 전국자전거국토순례

북한 사회의 모습에 대해 50% 청소년들이 조금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33% 청소년들이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많이 알고 있거나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도 각각 8%로 나타났다.

북한사회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TV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이 60%, 선생님으로부터 알게 됐다고 응답한 청소년들이 21%,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경우가 18%, 부모로부터 알게 된 경우가 7%로 나타났다.

통일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남과 북의 언어의 차이(27%), 경제적 차이(24%), 이념과 의식의 차이(23%), 생활의 차이(19%) 순으로 응답했다.

통일의 장애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대화와 교류의 부족(25%), 체제와 이념의 차이(21%), 주변 강대국의 간섭(20%), 남·북한 군비경쟁(19%), 남·북지도자들의 의지력 부족(13%)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 지도부에 대해서는 40%의 청소년들이 돕고 살아야 할 이웃이라고 응답했고, 23% 청소년들의 대립관계에 있는 적이라고 응답했다. 23% 청소년들은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59% 청소년들이 돕고 살아야 할 이웃이라고 응답했고, 19%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대립관계에 있는 적이라고 응답한 청소년들은 12%였다.

이외에도 청소년들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미국(26%), 영국(20%), 대한민국(18%), 프랑스(9%) 순으로 꼽았다.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는 일본(22%), 중국(18%), 러시아(15%), 북한(13%), 이라크(10%), 아프리카(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광명시 청소년 2,3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초등학생이 1,142명(49.5%), 중학생이 993명(43%), 고등학생이 172명(7.5%)이다. 남녀의 구성비는 남학생이 49.1%, 여학생이 50.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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