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살생부 정말?…사극 보더라도 살생부는 은밀히 거론되는 것인데...
체육회, 살생부 정말?…사극 보더라도 살생부는 은밀히 거론되는 것인데...
  • 강찬호
  • 승인 2007.09.13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육회·생활체육회(이하 체육회) 조상욱 회장 취임 이후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13일 복지건설위원회 문화체육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나왔다. 조 회장 취임 후 체육단체 내부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는 것이고, 조 회장이 독단적으로 소속 단체 회장들을 바꾸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갈등이라는 것. 왜 이런 갈등이 나타나는 것인가?

문제제기 당사자는 김동철 시의원. 김 의원 역시 현재 체육회 소속 씨름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의원은 심지어 체육회 소속 단체 회장들 20여명이 모인 간담회 자리에서 ‘빨간딱지’ ‘살생부’가 언급되기도 했다며, 일부 회장을 교체하려고 하는 움직임에 대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또 집행부 힘을 업고서 그러는 것이냐며 추궁이 이어졌다.

김동철 시의원의 지적에 대해 안완식 국장은 “항간에 떠도는 살생부 이야기가 있지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안 국장은 “사극을 보더라도 살생부는 은밀히 이뤄지는 것인데, 겉으로 거론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정례회의 참석자와 회비를 납부했는지 유무에 따라 구분한 것이고, 이는 체육회 사무실에도 직위표에 부착이 되어 공표된 사안으로 정관에 의해서도 가능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또 안 국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는 갈등인 것 같다”며, “기탄없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