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업소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부실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그 속에는 백재현 전임시장을 직권남용으로 고발조치 하고, 관계공무원에 대한 징계조치와 더불어 손실액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지부는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부실공사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으며, 이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전임시장에게 있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또한 이효선 시장에게는 환경사업소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보완공사를 중단하고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것과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동안 우리가 주장해 온 바가 상당부분 반영된 이번 감사결과는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큰 성과라 말할 수 있다.
징계대상 동료직원들에게는 애석한 마음 금할 길 없지만, 우리지부의 부단한 노력으로 감사원이 전임시장에게 상당부분의 책임을 묻게 됨으로써 동료직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더 이상의 혈세낭비를 막을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감사결과의 후속조치로 시민사회단체, 환경전문가, 공무원노조, 관계공무원을 포괄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경사업소 부실공사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전임시장은 내년 총선에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 시장은 자질을 의심케 하는 갖가지 비상식적인 행태와 독단적인 행정을 보이고 있어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100억 가량의 혈세를 낭비하고 동료직원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백재현 전임시장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것이 32만 광명시민 그리고 1,000여 공직자의 수장으로 8년간을 지내 온 정치인의 마지막 도리다.
또한 이효선 시장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특정지역 비하발언으로 시작된 갖가지 불미스런 행태들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이를 통해 더 이상 우리를 불안케 하는 독단행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럴 때만이 우리 1,000여 공직자가 자긍심을 갖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