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생태보전시민연대, 일방적인 설문조사 인정 안하기로
광명생태보전시민연대, 일방적인 설문조사 인정 안하기로
  • 이승봉기자
  • 승인 2003.06.2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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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생태보전시민연대,
일방적인 설문조사 인정 안하기로

시민연대 시 설문조사에 대한 반대 성명내고 팔각정 설치 저지를 위한 켐페인 벌여

2003. 6. 27. 이승봉 기자    

 

 

▲ 생태보존시민연대소속 회원들이 팔각정 공사 철회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 27일 오전 7시, 철산역 주변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성명서를 나눠주고 있다.

 

광명생태보전시민연대에서는 광명시의 일방적인 설문조사 강행과 관련하여 성명서를 내고 6월 27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철산역 주변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팔각정설치 반대 켐페인을 벌였다.

한편 산업녹지과 담당계장은 장마철이 끝나면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민연대가 발표하고 배포한 성명서 전문이다.

바로잡음/ 성명서의 3억 5천은 2억4천으로 바로잡습니다. - 생태보전시민연대

 

 

 

도덕산 꼭대기에 대리석정자와 나무그늘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광명시장은 구름산 정상부에 팔각정을 설치하더니, 도덕산 정상부에도 팔각정을 설치하려 합니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청계천을 복원하겠다는 서울시와 대조적으로 도덕산 정상에 2억4천짜리 대리석 정자를 짓는 것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연대는 지난해 8월부터 도덕산팔각정자의 설치를 계속 반대해 왔습니다. 광명시장은 “ 시민단체들과 광명시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답변자의 70% 이상이 찬성할 경우에만 공사를 진행하기로 약속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시의 일방적인 조직동원으로 무산되었으며, 이후 시장은 다시 한 번 “여론조사결과 철회, 여론조사전문기관을 통한 공정한 조사,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원조성”을 문서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광명시는 ‘시민연대와 협의하여,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지난 6월초 일방적인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52.3%찬성 41.5%반대)를 빌미로 공사를 다시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시민연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시민연대와의 합의없이 진행한 일방적인 여론조사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둘째, 시장은 직접 말한 “70%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광명시는 녹지가 그 전체면적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덕산과 구름산은 그러한 생태환경의 상징입니다. 시민여러분! 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 축제를 열었던 3년전 여름을 기억하십니까?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고  반디불이는 다시금  터널공사 속에 묻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광명역세권개발, 도로와 터널공사, 경륜장건설.... 광명시에는 너무나도 많은 생태환경 파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생태보전을 위한 광명시민연대는 앞으로도 지역의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도덕산 정자의 건설을 반대하는 운동도 계속 펼쳐나갈 것입니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만이 도덕산 꼭대기에 지어지는 팔각정자를 막을 수 있습니다.

광명시장은 도덕산 꼭대기에 팔각정자 건축계획을 철회하라

                                  2003년 6월 27일

 

생태보전을 위한 광명시민연대(사무국 809-2081)

 

(광명만남의집, 광명여성의전화, 광명NCC, 광명YMCA,광명YWCA, 광명경실련, 광명생협, 광명시 새마을지회, 구름산자연학교, 삶기획, 푸른광명21)

 

 

 

 

 

<광명시민신문 이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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