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후기>농촌지도자연합회 총회를 다녀와서.
행사후기>농촌지도자연합회 총회를 다녀와서.
  • 김백근
  • 승인 2008.02.2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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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6일 농촌지도자광명시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밤새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아니 올해 들어(구정 이후) 첫 눈이 내린 것이다. 올해에도 기대인 듯 싶지만 풍년의 꿈을 꾸어도 좋을 듯 싶은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교통은 혼란스러워도 마음만은 포근한 느낌으로 채워진다. 오늘은 한국농촌지도자광명시연합회 정기총회 날. 이제는 광명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농촌마을은 학온동 뿐이다. 이 행사에 초대를 받은 농업인들은 준비된 관광버스로 행사장으로 향한다.

대한민국 어느 농촌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광명시도 연로하신 분들이 대부분 농촌을 지키고 계시다. 그렇게 모인 장소는 광명농협 본소 대강당. 내빈으로 시장님, 시의장님, 국회의원....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진행된다.

공약과 약속 다시 약속과 공약. 잃어버린 것일까?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의 소중한 생명의 씨앗을... 지난 한 해만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싸움을 하였던가? 우리 농민들은...이름도 모르는 협약들 속에 농민들은 얼마나 많이 움직였는가? 바쁜 일손을 놓고 이름 모르는 협약들을 얼마나 증오했는가? 아무리 좋은 자동차와 컴퓨터를 생산한들  꿈같은 달나라를 간다하더라도 우린 무엇이 필요한가? 배를 채우고 에너지를 만드는 활력소는 먹을거리가 아니던가? 농민들은 흙의 대변인이자 자연을 전달하는 전령사. 아무리 급변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무엇을 믿고 있는 것일까? 사람만이 너무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농민들은 그 속에 다시 결의를 다짐한다.

하나, 내 고장에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작목 선택, 특화성으로 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대.
하나,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안정 농산물 생산.
하나, 환경 친화적 신기술 과학 영농 실천
하나, 아름답고 쾌적한 마을 조성으로 자연생태 보전 및 시민 건강보호에 앞장선다.

이 결의 속에 작은 희망과 씁쓸한 미소 속에 다시 봄을 기다린다.
우리 농민들은 늘 그렇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제도 오늘도....

편집자주> 이글은 노온사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백근님이 2월 26일 오전 11시 진행된 농촌지도자연합회 총회에 참가한 후 간략한 행사 후기를 보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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