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회관 위탁, 특정재단 밀어주기 의혹설 제기
노인복지회관 위탁, 특정재단 밀어주기 의혹설 제기
  • 강찬호
  • 승인 2008.05.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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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성 의원, 마라톤 행사 후원금과 노인복지회관 위탁 관련 연관 의혹 제기

“지난 해 진행된 마라톤 행사에 왜 이랜드 계열인 2001 아울렛이 3천만원을 후원한 것인가...(지난) 문화예술조사특위 당시 2001아울렛의 후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미리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 아닌가. 이랜드는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하고 있지 못한 기업 아닌가.”

16일 광명시의회 복지건설위원회에서 나상성 의원은 소하동 노인복지회관 위탁에 대해 시가 이랜드 사회복지재단을 밀고 있다는 주변의 의혹을 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의원은 시가 시의회 위탁동의 절차를 구한 후에 노인복지회관 위탁 공고 절차를 진행해야 함에도 시가 이를 간과한 것에 대해 실수보다는 고의성에 더 무게를 뒀다.

즉 나 의원은 지난 해 진행된 마라톤 행사에 이랜드 그룹과 관련이 있는 지역 유통회사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이 들어왔고, 이어 올해 이랜드 사회복지재단이 노인복지회관 위탁을 신청한 것은 우연이기 보다는 사전에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사전 동의절차를 구하지 않은 채 진행된 노인복지회관 위탁 공모 신청에는 이랜드 복지재단 외에도 기아대책사회복지재단, 한국기독교장로회사회복지재단이 신청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사회복지봉사회는 신청했다가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투명하고 깨끗하게 민간위탁 문제가 진행돼야 한다며 시의회 동의절차 후 원점부터 위탁공고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의 이런 요구에 대해 시 집행부는 위탁심의를 거치지 않았고, 위탁 협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므로 법적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원점 재출발 보다는 기 접수분을 인정하고, 추가 접수를 열어 놓겠다고 맞섰다.

이 문제를 놓고 양보 없는 토론이 진행됐고, 나 의원이 시 집행부 제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또 시 집행부가 특정 사회복지재단을 미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집행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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