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기획하고 만든 청소년들의 축제마당, Be the cool!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만든 청소년들의 축제마당, Be the cool!
  • 관리자
  • 승인 2002.08.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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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기획하고 만든 청소년들의 축제마당, Be the cool!
- ‘광명청소년문화의집 개관1주년 기념행사‘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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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8월 17일 오후 5시. 철산동 상업지구 문화의 거리.
댄스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청소년 댄스팀들의 몸놀림이 심상치 않다.

광명5동에 자리 잡고 있는 광명시청소년문화의집(이하 청소년문화의집)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행사를 주최하고,
이 곳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하고 만든 문화공연,
be the cool!이 그것.

문화의 거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상업적인 이곳에서
오랜만에 광명의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몸짓을 만났다.

오후5시. 관내 청소년연합밴드팀인 쥬시쿨의 오프닝 밴드공연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청소년문화의집 이은경 팀장의 내빈소개가 있은 후
김지훈, 유선미 학생의 사회로 본격적인 청소년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쥬시쿨(초청연합밴드), 바닐라스카이(충현고), THIS(소하고),
디아코노스(광문고) 학생밴드들의 밴드공연과
레블루션(연합팀), 퀴리누스(광명여고), 클로버(광명북중), 이스턴크루(연합팀),
B.O.B(연합팀), M.D.F(광문중), Go Stop(소하고) 등 학생댄스 팀들의
댄스공연이 혼합되어 1부와 2부 순서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다.
또한 만화, 애니멘이션의 등장인물(캐릭터)들의 패션을 흉내 내어
다양한 연출과 개성을 선보이는 콤스톰 플레이(코스푸레)를
광명여고의 S.F.U 팀이 선보여 주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본 행사 동안 청소년 공연팀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본인들의 끼를 펼쳐보였다.
상업지구를 찾은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의 공연무대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시간이었다.

행사준비의 총책임을 맡은 청소년문화의집 이은경 팀장은 이번 행사가
“21세기 선진문화를 만들어 가는 청소년들의 파워 넘치고 개성 있는
청소년 팀들의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며
그 동안 행사준비로 고생한 수고를 대신한다.

청소년문화의집은 광명5동(구 광명5동동사무소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명시로부터 광명문화원이 위탁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는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 동아리 활동, 댄스, 영상, 비디오 및 오디오, 도서,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광명5동에 외져 있어 광명시 청소년 누구나가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곳이지만,
이 곳의 소식을 듣고 하나,둘 모여 댄스와 밴드 등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기량을 연습하고
공연 무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나아가 이번 행사와 같은 청소년들의 몸짓은
지역사회에서 그들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현재 광명시의 경우 5만명이 넘는 초.중.고 청소년들에 비해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시립 ‘청소년둥지’가 철산2동에 있긴 하지만,
문화공간으로서는 청소년문화의집이 유일하다.
광명시 청소년분야 예산이 전체예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 상황에서
청소년 관련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입시교육에 찌들어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자신들의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갈 수 있는 활동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의 몫이다.

'교육문화 도시’를 만들겠다는 광명시의 계획이
어떻게 실천되어 현실로 들어나는지를 볼 수 있는 척도 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활동 공간 확보와
청소년들의 참여와 향유가 될 것이다.

‘Be the Cool!'

<강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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