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일보의 창간을 환영한다.
광명일보의 창간을 환영한다.
  • 강찬호
  • 승인 2008.06.25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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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광명일보 창간에 부처.

최근 광명지역에 한 언론사가 생겼다. 광명일보다. 지역 언론사가 늘어나는 것을 두고 설왕설래다. 광명시민신문의 입장에서는 경쟁사가 늘어 난 것이라며 ‘걱정 반, 농담 반’ 건네는 이들도 더러 있다. 일면 맞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한 도시 규모에 맞는 적정 언론사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준이 어디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이제 광명지역에는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이 3개사가 됐다. 수도권 신문들, 소위 지방지는 논외다. 지방지는 지역시민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기보다는 다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면서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언론, 소위 지역지는 2개사에서 광명일보의 창간으로 3개사로 늘어났다. 

이런 현상은 독자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측면이 많다. 더 많은 뉴스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더 다양한 논점의 기사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언론의 지역감시 역할 차원에서도 감시망이 더 넓어져 궁극적으로 지역에 이익이 된다. 시민 독자층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따라서 지역 언론사의 증가에 대해서는 이런 순기능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이어 언론사들은 내부적으로 일정 수준에서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할 것이다. 취재와 광고에서 경쟁이 있을 수 있고, 호의적인 독자층을 형성하기 위해 경쟁할 수 있다. 또 지역 언론의 순기능 차원에서 상호 협력을 모색할 수도 있다. 그것은 지역의 문제와 지역의 바람직한 방향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지역언론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나올 것이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경쟁이냐, 협력이냐’의 문제를 놓고 여러 견해들이 오고가는 모양새다. 모두 지역언론에 대한 관심들이다. 다만 지역언론사들의 운영 문제에 있어 토양은 매우 어렵다. 지역언론의 순기능이 있다면 그 역할은 그 지역으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지역언론에 대한 애정 어린 시각들은 언론의 지역사회 역할과 함께 구체적인 지지와 참여로 이어져야 한다. 참여의 경로는 다양하다. 시민독자들의 참여만이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광명시민신문, 광명지역신문 그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광명일보, 이 3개 지역언론사가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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