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광명음악축제, 일단 '지역'으로 '고'(go)!
논란 속 광명음악축제, 일단 '지역'으로 '고'(go)!
  • 강찬호
  • 승인 2008.10.1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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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명음악축제 10일부터 3일간 하안동 실내체육관 일대에서 진행...전국에서 지역으로 전환...시민들의 평가와 반응은?

광명은 음악을 붙들고 놓지 않고 있다. 그 모양새를 두고 그 동안 논란도 많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음악을 통해 도시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는 그 온도가 어떻든 확인이 되고 있다.

그간 전국축제이냐, 아니면 광명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는 지역축제여야 하느냐가 논란의 핵심에 있었다. 광명음악축제는 횟수로 5회째다. 월드뮤직페스티벌이 1회에 있었고, 음악밸리축제가 2차례 있었다. 그리고 음악밸리축제 타이틀을 걸었지만 내용이 달라지는 축제가 지난 해 진행됐다.

이어 올해는 지역주민을 우선하는 지역 내 축제로 내용이 바뀌면서 5번째 음악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 타이틀로 이전과 달라졌다. 광명음악축제다. 이 타이틀로는 1회다. 시는 이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국에서 지역으로 영역이 옮겨 온 것은 분명하다. 그런 상징이 올해 광명음악축제에서 1,000명 이상이 무대에 서는 시민합창단이다. 광명시립합창단을 필두로 교회, 사찰, 성당, 학교 등 15개 기관의 합창 조직이 시민합창단에 참여한다.

시민합창단은 광명음악축제 첫날인 10일 광명음악축제 메인 무대에 서서 가곡 등 합창을 선보인다. 이어 대중적인 광명음악축제 특집으로 70,80의 대중가수들이 개막식 무대에 선다.

그동안 진행된 음악축제가 시민과 일정정도 거리가 떨어진 전문축제라는 지적을 의식한 배치다. 개막식 축제 구성과 가수 출연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관객의 몫이다.

이어 둘째 날인 11일에는 창작무대로 광명시장배 전국실용음악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광명스테이지 무대공연이 하안동 실내체육관 메인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이어진다. 노천카페에서는 아름다운가게와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알뜰나눔장터가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에도 실내체육관 메인무대에서 대중가수들의 공연이 지속된다. 크라잉넛, 김장훈, 백두산, 마야, 유익종 등이 출연한다. 창작무대에서는 비보이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그 외 인공폭포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광명음악축제는 추경을 통해 예산이 세워지고 축제 예산과 추진 방식을 두고 논란이 있었다. 축제 준비의 여력이나 시간이 부족했다는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여러 준비 과정에서 시간의 촉박함에 대한 흔적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3일간의 공연 무대와 별도로 향후 과제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지역으로의 전환, 그리고 광명음악축제의 새 출발이 음악도시 광명과 음악축제의 성공을 부르는 시작점이 될지는 축제와 그 이후 과정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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