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노사모가 최근 지역축제 현장에서 벌어진 분향소 설치 논란과 관련해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효선 광명시장에게 시민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광명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광명노사모)은 광명시민단체협의회가 평생학습축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은 온 국민의 대통령임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민들이 고인의 뜻을 기리며 경건하게 분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명시장이 분향소 철거를 이유로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며 시비를 걸어 왔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며 부끄럽다고 밝혔다.

광명노사모는 "분향소를 마련한 이들이 시민들에게 분향하라 선동을 했는가 호객행위를 했는가. 당신이 무슨 권리로 자발적인 시민이 노무현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하는 것을 막아서는가. 당신의 개인적인 소신을 시장에게 주어진 공적인 권리로 환원하지 말라."며, 시 차원의 분향소 설치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제하고 싶지 않지만 경건한 장소를 싸움판으로 만는 것과 광명시민들에게 부끄러움을 준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반드시 묻고자 한다며 광명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