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노조간부 징계 철회 투쟁 선언
공무원노조, 노조간부 징계 철회 투쟁 선언
  • 강찬호
  • 승인 2009.06.03 15: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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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 국장 퇴임식장서 1인 시위...이 시장, 품위훼손 징계vs 노조, 징계철회 투쟁



▲ 석학주 노조 지부장은 '누가 누구를 징계합니까?'라는 제목으로 2일 노조게시판에 글을 올려 징계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광명시공무원노조 한 간부가 지난 1일 진행된 국장 퇴임행사에서 홀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그러나 이효선 광명시장이 퇴임식에서 1인 시위를 한 것은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훼손한 것이라며 해당 노조 간부에 대해 징계를 하겠다고 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지부장 석학주)는 2일 입장을 밝히고 해당 간부에 대해 징계를 줄 경우 정당한 활동에 대한 노조탄압으로 간주하고 이에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왜 그 간부가 1인시위에 나서게 됐는지 배경을 밝혔다.

노조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노조에서 조직1부장을 맞고 있는 김경태씨는 2004년 공무원노조 총파업 당시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몸이 아파서 늦게 나왔으며 연가처리를 요구했음에도 당시 주무과장 이모씨는 이를 받아 주지 않았고 노조 간부라는 이유로 무조건 무단결근 처리를 했다는 것. 이모씨는 지난 1일 동료국장 4명과 함께 국장으로 정년퇴직을 했다.

당시 일로 1개월 정직이라는 징계를 받았던 김씨는 해당 과장이 사과를 하지 않고 자신이 옳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에 대해 5년여 시간이 흐른 지난 퇴임식 행사에서 ‘1인 시위’를 통해 당시의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러한 사정과 함께 해당 간부가 행사장에서 소란을 일으키지도 않았고, 행사장의 상황을 고려해 1인 시위 방식을 통해 3분여 가량 진행한 것인데 이를 두고 징계를 하는 것은 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라며 징계를 막기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 일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운영위원회를 열고 징계가 가해질 경우 정당한 노조 활동에 대한 탄압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입장을 정했다. 노조 측은 2일에 이어 3일에도 시장과 면담을 했지만 서로 간에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정민 공무원노조 사무국장은 3일 노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서 “시간이 흐르기를 바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징계를 막기 위한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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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09-06-03 17:37:05
이효선 시장님 지지율 조사해주세요.
쥐박이가 높나? 시장님이 높나?
분명한건 둘다 지지율 하락~!
왜 지지율이 하락하는지 아시나요?
덮은 귀를 여세요 들으세요 시민의 목소리를
독단, 무력 정치 그만하세요

dldl 2009-06-04 18:48:32
독단, 무력꺼리도 안됩니다 그냥 깽판치는 시장이라고나 할까..

여병추 2009-06-04 14:25:07
안밖으로 문제구먼. 가화만사성 이라 하였는데, 어이가 없군요.
호남비하, 흑인비하, 여성비하, 분양소 파문, 노조탄압, 다음에는 뭐가 튀어나올런지. 깝깝하네요. 하옇튼 광명시 인지도는 높아진것 같네요. 안좋은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