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느 모 단체장이 지방선거를 준비한다. 예비후보에 나서면서 단체장을 그만 두어야 한다. 그러나 당선은 장담할 수 없다. 그는 임원회의에서 후임을 임시로 하고, 혹 선거에서 떨어질 경우 복귀할 수 있도록 ‘배려’를 요구한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 소문이 회자된다.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지역의 수준을 엿보게 한다. 그는 토박이라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경력을 자부한다. 그 연장에서 단체장으로서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고, 자리보존을 획책한다.
이런 처신을 하면서 버젓이 정당에 공천을 요청한다. 어느 자리던 책임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함에도, 공적인 자리를 ‘사유화’하고, 그것이 부끄러운 일이지 모르는 타성에 젖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해당 단체의 한 관계자는 난감한 표정이다. 어떻게 대처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외부로 공개하는 것도 노(NO)다. 선거 국면에 민감한 상황이고, 단체의 체면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사례도 있다. 시의회 회의 시간에 졸고, 회의 참여에 소홀하다. 급기야 외부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본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는다. 회의 준비는 엉성하다. 회의 진행은 어설프고, 질문은 성의가 없다. 회의 중 자리 이탈도 예사이다. 이런 현실인지라, 예비후보자 중에 한 명은 회의를 동영상으로 공개하자고 제안까지 한다. 자질이나 능력이 안 되는데, 다시 공천을 신청한다. 현실이다.
시의원은 악세사리가 아니다.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이들의 활동공간이 아니다. 금액이 많던 적던 시민의 세금이 의정활동비로 지급된다. 시민을 대신해 수 천 억 원의 예산 사용을 감시하라고 권한을 위임해 주는 자리가 시의원이다. 전문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하고, 성실성을 갖고 진지하게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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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제대로 된 눈을 가진 사람이 기자라면 좋겠지 아니더라도 어쩔수 없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삐딱한 시각을 가진 자는 그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로 하는 기자에 적합치 않다고 할 수 있다. 맞는 말인가?? 모르겄네 찌라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