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광명동화읽는어른모임 지미선회장 인터뷰
이 사람>광명동화읽는어른모임 지미선회장 인터뷰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3.04 11:4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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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광명동화읽는어른모임 11대 지미선회장 인터뷰

실천활동에 역점을 두는 동화모임 될 것

 

 

 

▲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창립 11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광명동화읽는어른모임(이하 동화모임)의 으뜸 일꾼이 된 지미선 회장을 만났다. 지미선 회장은 그 동안 광명에서 시민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이다. 동화모임에서는 6년째 함께 활동하고 있다. 

창립 11년째의 동화모임은 최근 심한 몸살을 앓았다. 조직의 정체성과 사업 방향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장으로 추대되었던 남경화회장이 사임을 했고, 비상총회를 열어 어렵게 선출한 신수현회장 마저 사의를 표했다.
그래서 다시 소집된게 임시총회다. 임시총회는 지난 2월 19일 오전 10시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렸다. 워낙 힘들 게 소집된 임시총회였기에 회원들간에는 집행부 구성이 안되 동화모임이 표류하는 사태가 벌어질까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맏았던 지미선 회장이 동화모임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기꺼이 회장을 맡아 주었다. 사실 지미선 회장은 올해 광명경실련의 시민감시단 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터라 동화모임의 회장을 맡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동화모임의 위기를 목도하면서 경실련에는 양해를 구하고 동화모임 회장을 수락한 것이다.

 

기자: 동화모임이 무슨 일로 어려움을 겪게되었나?

 

지미선회장: 조직의 정체성 문제와 사업방향을 둘러싼 문제였다. 우선 사단법인 어린이도서연구회와의 조직적 연계에 있어서 일부 회원들이 조직적관계의 청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그걸 원치 않았다.
또 하나는 사업 방향 문제 인데 문제 제기를 한 일부 회원들은 동화모임이 소모임 중심으로 책읽기와 스터디, 좋은 책 선정 등의 활동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전 집행부의 입장은 그 동안의 학습을 바탕으로 실천 활동에 주력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었다.

임시총회의 결론은 어린이도서연구회와의 조직적 관계를 유지하고, 실천활동에 주력하는 조직체계 개편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자: 회장을 맡고 나서 소감이 어떤가?

 

지미선회장: 어깨가 무겁다. 조직이 많이 흔들려 있어 올 한해는 회원들을 격려하고 아우르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회원들의 양과 질이 더욱 성숙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욱 튼튼한 조직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올 1년 역점 사업은 어떤 것인가?

 

지미선회장: 지난 10년간 동화모임은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함께 동화읽기, 각종 스터디를 통해 기초를 다져왔다. 회원 규모도 커져 활동회원 67명에 준회원까지 합하면 대략 150여명 정도 된다. 지금까지는 스터디 모둠과 편집부 등의 부서 활동이 주를 이뤘는데 앞으로는 이를 기반으로 실천 활동에 역점을 두려한다.
실천모둠은 도서관 모둠, 공부방 모둠, 가정 모둠, 책문화 모둠을 꾸리려고 한다. 도서관이나 공부방 모둠은 정기으로 책읽어주는 자원봉사등을 할 예정이다. 현재 청개구리 도서관 넝쿨도서관  등에서 봉사하고 있고, 꿈터 공부방도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복지관과 초등학교 도서관 활동도 할 계획이다.
집행부 구성이 완료되고 조직이 재편되면 더욱 활발히 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 동화모임 회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지미선회장: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동화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화모임을 통해 책문화운동이 더욱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

지미선회장은 남편 최상철씨와 두 딸 나영(초등 6년), 화영(초등 2년)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광명에서는 경실련에서 살기좋은 아파트만들기 모임회장과 여성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성의전화 창립 당시에도 조직부장으로 창립의 산파노릇을 했다.

 

 

  

<2004. 3. 4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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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숙 2004-03-04 11:41:38
어찌끄나! 경실련에서 시민감시단의 역할은 뻥뚫릴 위기네. 그래도 그쪽도 중요할터이니 부디 명예을 걸고 잘 수습하시길

김희수 2004-03-04 11:41:38
추카 합니다. 잘할 수있으리라 믿습니다.

조기태 2004-03-04 11:41:38
아이와 남편의 건강에도 많은 정성이 필요한데 열심히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몸무게더늘어야하는것아닌지요 이모든일을 감당하실려면 어깨가 무거울텐데요

조명선 2004-03-04 11:41:38
화이팅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