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고입 선발고사 폐지..내신 선발
2013년부터 고입 선발고사 폐지..내신 선발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1.09.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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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31일 2013년 내신으로 고입 선발 발표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13년도부터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화지역 구분없이 모두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전형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한다고 예고하였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고등학교 선발고사는 경기도의 경우 1979학년도 평준화 시행을 맞아 도교육청에서 자체적으로 출제·시행하였고, 1999학년도부터는 시·도 교육청이 공동 의뢰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사정기준을 보면 1998학년도까지는 선발고사(200점)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였고, 1999학년도는 내신성적(100점)과 선발고사(100점)를 합산한 성적으로, 2000학년도부터 현재까지는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 100점(일부 미실시교 제외)을 합산한 300점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응시하는 2012학년도 일반고 신입생 전형은 종전대로 중학교 내신성적과 함께 선발고사 성적도 적용되며, 2013년도부터는 내신으로만 선발한다.

고입 선발고사 폐지 배경에는 선발고사 무용론과 맞닿아 있다. 즉 선발고사에서 탈락자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발고사의 '선발기능'이 사실상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선발고사를 치르는 것은 재정과 행정력의 낭비라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선발고사와 내신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원하는 학생을 충분히 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선발고사를 실시할 경우 전형일정상 교과 내신성적을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할 수밖에 없었으나, 내신으로만 적용할 경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할 수 있게 돼 3학년 교육과정을 보다 더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함에 따라 고입 선발제도 개선 공청회 등을 거쳐 교육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롭게 적용할 <새로운 고입 내신성적 반영안>을 발표하였다.

내신성적 반영안에는 집중이수제 실시 등 제7차 교육과정 개정에 부응한 새로운 내신성적 산출방법이 들어 있다. 즉 출결상황과 봉사활동 실적은 종전의 방법대로 반영했고, 학교활동 성적을 새롭게 신설했다. 학교활동에는 교내상 수상실적과 학생회 회장, 부회장, 학급회 반장, 부반장의 임원활동을 포함했다. 

또한, 선발고사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하게 됨에 따라, 응시생 간의 형평성 제고를 위하여 <2013학년도 고입전형을 위한 비교평가 계획>도 함께 발표하였다.

도 교육청은 <새로운 고등학교 신입생 내신성적 반영안>과 <2013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위한 비교평가 계획>은 2011년도 하반기에 시행예고 과정을 거쳐 적용 시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수정ㆍ보완하여 2012년 3월말까지 확정ㆍ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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