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문화예술 활동, 그 속에 ‘비밀’이 있다.
아마추어 문화예술 활동, 그 속에 ‘비밀’이 있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1.09.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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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전 기전문화대학장, 기초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가 중요하다.

김보성 전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장은 광명시의 기초 문화례술교육지원센터에 주목한다며, 역할을 주문했다.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한 기초 문화예술교육 지원센터로, 향후 활동에 주목하게 된다.”

김보성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이자 전 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장은 광명5동 소재 광명문화의집(관장 서두원) 광명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16일 오후4시 광명문화의집 3층에서 개최한 자체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당초 정부차원에서 기초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정책이 전환돼 광역단위에만 지원센터가 설치된 현실에서 기초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지원센터가 설치된 것은 이례적이며, 전국 유일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광명에서 기초지원센터가 설치될 수 있었던 것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3년간의 시범사업이 진행됐고, 평생교육과 연계된 독특한 시스템이 전국 유일하게 작동되는 곳이자, 광명지역 내부의 열정과 노력이 바탕이 된 결과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공모사업으로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는 ‘지역거점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광명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지원정책과 중복되지 않게 운영해 갈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김 교수는 21세기 문화예술교육의 방향과 관련해 ‘창조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집단지성 네트워크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마추어 문화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인문학과 전통문화 그리고 다양한 예술 쟝르가 만나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지역통합문화예술교육과 생태노작교육이 만나는 방식 등 ‘통섭’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기능위주의 실행 연주자를 기르는 교육은 입시위주 예능 교육으로 변질되어 자신이 강조하는 문화예술교육과는 다르다며, 문화예술교육의 범주에 넣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이외에도 김 교수는 사회문화예술교육과 학교문화예술교육의 지원체계가 다르지만, 학교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사회문화예술교육이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문화예술교육에 대해서는 예술강사 파견사업 위주로만 진행되는 정부의 지원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속성이 보장되지 못해 한계가 있고, 이는 문화예술교육 일환으로 바라보지 않고 일자리 사업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기존 교실수업과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으로 진행되는 학교 안 문화예술활동의 단절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의 연장에서 이뤄지려면 학교교사들과 방과후 강사들의 연계성이 확보돼야 하고, 교실 수업의 연장에서 방과 후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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