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선거 2파전...재신임이냐? 변화냐?
공무원노조, 선거 2파전...재신임이냐? 변화냐?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1.09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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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현 지부장 VS 석학주 전 지부장...조합원들의 판단은?

광명시청 공무원노조 지부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광명시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후보 등록 공고를 한 후 5-6일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2팀이 후보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현 노조 집행부인 이병철 노조 위원장과 조태섭 사무국장과 전 공무원노조 석학주 지부장과 고영관 전 노조 부지부장이 후보등록을 했다. 노조 선관위는 9일 후보 확정 공고를 하고, 선거 운동에 이어 13일 부재자 투표, 17-18일 조합원 투표 후 19일 당선 확정 발표를 한다.

공무원노조 지부장 선거는 현 노조 집행부에 대한 재평가가 되는 동시에, 양기대 민선 5기 체제에 대한 공직사회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부장으로 재출마하는 이병철 지부장은 “기존 2년에 대한 재평가가 될 것이다. 조용한 가운데 뚝심있게 해왔다. 냄비처럼 끓지 않고 꾸준하게 복지와 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했다. 과거로 회귀하는 노조는 안 된다.”며, 의지를 다졌다.

석학주 전 지부장은 “시측의 힘은 세어지고 있는데 조합원들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합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 조합원들이 겪는 고통과 감정에 대해 들어 왔고 답답한 상황이 6,7개월 지속되고 있다. 누군가는 나서서 되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개인적인 계획을 접고 빼앗긴 조합원들의 권리를 다시 원위치로 돌려 놔야 한다는 요구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권을 갖는 조합원들은 600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두 후보 진영은 후원회원으로 되어 있는 200여명의 6급 팀장급을 조합원 유권자에 포함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에 쌓여 있다. 이들의 참여 여부가 후보 진영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기 때문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병철 후보 진영은 조합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실무에 대해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선관위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석학주 후보 진영은 팀장급 후원회원들의 참여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원 자격과 후원회원의 자격은 다르고, 이들이 투표 참여를 할 경우 실상 조합원 자격을 획득하는 것과 같으므로 자격 논란이 생기고,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명노조 자체 선관위는 9일 자체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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