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묵을 ‘브랜드화’하겠다.
껍데기묵을 ‘브랜드화’하겠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7.26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전통시장 2기 상인대학, 전통시장 변화의 촉매제.

광명전통시장상점가조합(조합장 안경애) 2기 상인대학 졸업식이 지난 7월23일(월) 오전 11시 진행됐다. 지난 5월14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약 2개월간 진행된 일정이었다. 아침 일찍 상점문을 열고 영업을 하면서, 상인대학 일정을 이수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정.

돼지상회 이항기씨는 상인대학 이수 소감을 통해 “가게를 누님께 맡기고 부인과 함께 상인대학에 등록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수했다”며, “가게를 맡겨 놓고 교육을 받다보니 중간에 주문을 받아야 하는 일도 생겼고 배달시간을 맞춰야 하는 애로사항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언가 변해야 하고, 더욱 친절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배우게 됐다. 껍데기묵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교육에서 배운 것을 더욱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상인대학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의 후원을 통해 진행되는 교육과정이다. 전국 1300여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100곳을 선정해 진행되는 ‘선택’과정이다. 2010년 5월 1기에 이어, 2012년 2기가 진행돼 전국에서 인지도 있는 시장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래도 상인들은 목마르다며, 3기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400여 점포 상인들 중 1,2기 교육 이수생은 8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졸업식은 훈훈하게 진행됐다. 가족들과 동료들이 축하했다. 명예학장인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주차장 확보 등 전통시장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졸업생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으며 축하했다. 교육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상인들에 대해 표창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안경애 조합장은 1기에 이어 2기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게 돼 고무적이다라며, 상인대학이 전통시장 변화의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에서 주차장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졸업생 후 오찬도 풍성했다. 졸업생들이 각 자 메뉴를 가져왔다. 졸업생 상인들이 가져 온 메뉴는 뷔페 식단을 이뤘고, 참석자들은 풍족하게 만찬을 즐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