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배우는 세상, 감사해요.
자원봉사로 배우는 세상, 감사해요.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8.2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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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 운산고 자원봉사 학생들과 간담회 갖고 자원봉사 가치 공유

자원봉사 감담회에서 운산고 학생들이 활동 소감을 말하고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낯설고, 활동이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어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말을 붙이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친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봉사하는 내내 친할아버지가 생각이 났고, 우리 친할아버지처럼 잘 해드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활동을 통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르신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변화하길 바라요.” - 운산고등학교 정연아 자원봉사자의 소감 중

“봉사활동 전 자원봉사 기초교육과 봉사활동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받아 봉사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긴장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르신 댁에 첫 방문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어르신과 함께 사회, 경제 이야기, 손자 이야기 등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어르신과의 어색함이 점차 줄어들고, 이젠 장난도 칠 정도로 친해졌어요. 봉사를 하게 되면서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어르신에게 도움을 주게 되었지만 저도 그만큼 어르신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운산고등학교 김민경 자원봉사자의 소감 중

운산고등학교 자원봉사 학생들의 표정과 마음이 밝다. 운산고 자원봉사자 34명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상반기 동안 진행된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간담회가 지난 22일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운산고등학교 자원봉사자가 직접 진행하고, 발표하여 더욱 더 의미가 컸다. 간담회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봉사활동을 돌아보고, 활동 지지를 통해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었다.

운산고 학생들의 노인봉사 활동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4월 한 달 동안 자원봉사 교육이 진행됐고, 이어 5월부터 일주일에 1회씩 자원봉사가 진행됐다. 운산고와 노인복지관이 연계한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은 올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

자원봉사는 학습의 연장에서 청소년들의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진다.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내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지역 내 인근 고등학교인“운산고등학교”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운산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 후 1달 간 자원봉사 기초교육 및 노인생애체험, 약손교육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실시하여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의 효과성을 높였다.

운산고 학생들은 독거(홀몸)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해 말벗을 해드리는 ‘어르신도우미’, 주간보호센터 어르신을 위한 정서지원 및 식사 보조 활동을 하는 ‘어르신 동행’, 어르신을 위한 기사작성 및 어르신기자단과의 연계를 통한 세대교류를 하는 ‘하하호호기자단’, 어르신, 청소년, 대학생과 함께하는 여가 동아리 ‘어울림’으로 나눠 활동했다.

정혜진 노인복지관 담당 사회복지사는 “운산고 청소년들은 어르신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을 대하는 자세 및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고, 몸과 마음도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하반기에 그들에게 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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