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상과 사람을 만나는 아이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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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혜준(언한수 회원, 아이덱준비팀 집행위원)
  • 승인 2013.11.3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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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C 2014를 그려보며 / 윤혜준(IDEC 2014 집행위원, 언니에게 한 수 배우다 회원)

나는 올해 8월 미국에서 열린 ‘IDEC2013’에 참여했다. 내년 광명시에서 열리게 될 IDEC 2014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준비팀으로서 참여했다. IDEC 2013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나눔들이 있었다. 여러 주제의 강연들과 소그룹 토론들, 서로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세션들도 진행되었다.

IDEC은 굉장히 자유로운 행사이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매일 진행되지만 꼭 각각의 프로그램들을 전부 들어야 한다는 강제성이나 규칙이 없다. 내가 들어보고 싶은 것, 배워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하기도 하다.

나는 내년에 IDEC 2014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IDEC 2013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많이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많은 강연이나 세션에 참여하고자 했다.
내가 하는 만큼 채워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정말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교육에 대해 토론도 하고, 민주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탐방도 가고, 청년으로서 청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세션에 참여하면서 하루하루를 알차게 지냈다.

하지만 일정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힘들어지기도 했다.
미국이라는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들, 바쁘게 진행되는 일정들, 그리고 언어.
IDEC은 전 세계 민주교육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세계민주교육한마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영어를 사용해 서로 소통했다. 그 속에서 나도 최대한 이해하고 소통하고자 계속 집중해서 듣다보니 항상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 것이 반복되다보니 힘이 들었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고 아쉬웠다.
또, IDEC 2013에 참가한 청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도 다른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슨 활동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지 여러 가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스로 자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내년 IDEC 2014에서는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좀 더 내가 나누고 싶었던 것들을 충분히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IDEC 2014에 함께할 다른 청년, 교육자, 활동가 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자유롭게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많이 채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후에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대담히 펼쳐내고 여러 정보나, 아이디어, 만남들을 가져갈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IDEC 2014를 준비하고 싶다.

IDEC은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오는 자리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갖고 있던 어려움, 생각들, 고민들을 나눔으로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도 있고 혼자 하기엔 힘들었던 것들을 함께 상상하고 계획해보면서 같이 꾸려나갈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 다양하고 재미난 상상들에 모두가 같이 뛰어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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