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의 민주교육 축제 한마당...광명아이덱, 종료
일주일간의 민주교육 축제 한마당...광명아이덱, 종료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4.08.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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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간의 연인원 4천여명 참여...성황..지방정부 참여 이례적 반응

광명아이덱 개막식 오픈 행사로 열린 풍물 한마당

광명시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개최된 국내 최초로 열린 국제민주교육회의(International Democratic Education Conference․아이덱)가 8월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2014 광명 아이덱은 8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참가자를 포함해 17개국에서 4000여 명이 참석해 1일 평균 500명이 참여했다. 이는 단일 학술 행사로는 최대 규모로써 특히 외국에서 140여 명이 참석해 민주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YMCA의 주관한 2014 광명 아이덱은 ‘민주교육 : 지구마을 청년들의 행동하는 삶’이란 주제로 광명시민체육관과 하안북초등학교에서 아침 열기로 시작해 모닝 미팅, 주제 강연, 주제 토론, 오픈 스페이스, 그룹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주제와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오픈 스페이스’라는 열린 토론 공간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개별 참가자 1인이 개별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사전에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려 특정 주제에 대해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자유토론이 이루어 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사전에 원고나 기타 발표 자료를 준비하지 않고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론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기존 포럼이나 세미나 및 기타 학술대회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토론의 장으로 모두 149회에 걸쳐 오픈 스페이스 공간이 운영됐다.

주요 주제 강연자로 나선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미국)와 야콥헥트(이스라엘) 등은 교육의 주체인 청년들의 개별적인 자질과 특성에 기반한 교육 패러다임을 강조하고 청년들의 개성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에 있어 단순히 지식 전달만 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쌓아갈 수 있도록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주제토론에 나선 김민호 제주대 교수는 제주 강정 마을의 갈등 극복 사례를 통해 시민(평생)학습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카하시 미쯔루 일본 도후쿠대 교수는 동북아 대지진 이후 지역 주민들의 피폐해진 심적 고통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뮤지컬이라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성인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짐 코너(미국)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스캇나인(미국 IDEA 대표) 등의 주제 강연자들은 다양한 교육방법과 형태에 대해 상호 존중하면서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 환경의 제공을 강조했다.

2014 광명 아이덱에 참가한 다수의 외국 관계자들은 “아이덱 역사상 지방 정부가 함께 한 사례는 없었다. 평생학습 도시로서 광명시의 아이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함께 지속시켜 나가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덱(IDEC)은 1993년 이스라엘에서 시작돼 올해로 22회를 맞았으며 30여 개 나라에서 1000여 개의 민주교육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매년 다른 대륙, 다른 국가를 순회하며 열리며 특히 사무국과 같은 상설기구가 없기 때문에 매회 주최하는 국가에서 모든 운영 규칙과 진행방식을 정한다.

광명시는 이번 ‘2014 광명 아이덱’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민주교육 관련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아이덱 학술기구의 인적자원과 유기적인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광명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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