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국가주도 지침교육이 아닌 지역주민주도 교육으로 전환해야
이재정, 국가주도 지침교육이 아닌 지역주민주도 교육으로 전환해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4.10.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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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통해 4.16교육체제로 전환 밝혀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20년 과거 교육체제를 새로운 교육체제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 전환은 5.31체제를 4.16체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5․31교육체제는 1995년 이래 20년간 한국 교육을 경쟁교육, 수월성 교육으로 교육 자체를 황폐화시켜왔으며, 세월호의 침몰은 과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을 지배해온 경쟁과 승자의 잘못된 가치관에서 발생한 비극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4․16이후의 한국 교육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야 하며, 그 핵심은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두의 협동교육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그리고 피동적인 교육에서 역동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가주도 지침교육이 아닌, 지역주민주도의 ‘자치교육’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국가가 세세한 틀까지 만드는 교육과정, 국정교과서 발생 추진, 교육전문직원 임용령 개정 등 획일화된 국가중심 교육은 학교와 학생에게 서열, 경쟁, 줄세우기를 조장했왔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혁신교육체제는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교육자원으로 결집시키고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색을 살리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재능과 적성을 개발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자기주도형 자기개발 교육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은 내용 중심의 교육과정을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바꾸어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에서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로 교육과정의 대변혁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과정 대변혁의 초점은 학생중심교육의 실현이고,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정과 평가에 대한 권한이 교육감과 학교장에게 대폭 이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실현과 함께 교육자치, 학교자치로 발전하는 시대적 가치에도 부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주당 수업 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여 효율적인 교과수업중심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방과 후 시간에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꿈의 학교”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총동원하여 방과 후 교육과정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체제를 통하여 대학입시 체제도 변화를 유도할 것이며 현재의 수능과 같이 “학생을 몰아넣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와 진학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로부터의 교육이 아닌, 아래로붙의 교육을 통해 경기교육은 철저하게 학생을 중심에 두고, 현장을 중심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는 아래로부터 형성된 개혁의 상징이며, 교육과정 정상화의 시작이고, 교실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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