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꾸러기들과 작은 아이들이 펼치는 재롱 잔치 한마당
광명꾸러기들과 작은 아이들이 펼치는 재롱 잔치 한마당
  • 강찬호기자
  • 승인 2003.11.0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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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꾸러기들과 작은 아이들이 펼치는
재롱 잔치 한마당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아동복지 프로그램 발표회가 같은 날 열리다.

 

 

 

▲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마련한 '작은 아이들의 꿈을 향한 행진'

 

▲ 광명사회복지관은  광명꾸러기들의 '작은음악회'와 '작은전시회'를 마련했다.

 

우연일까, 아니면 10월의 마지막 날이 가족들과 함께 아동들의 재롱 잔치를 지켜보기에 가장 적절한 날이어서 일까.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지역복지 서비스 전달 활동을 하는 두 곳의 복지관에서 아동복지 프로그램 발표 잔치 무대를 같은 날 마련했다.

10월 31일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아동들이 만들어 가는 ‘광명꾸러기들의 작은 음악회와 어우러지는 작품발표회’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아동들이 만들어 가는 ‘작은 아이들의 꿈을 향한 행진’이 그것.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 특히 아동복지 프로그램은 다른 기관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다. 그리고 이들을 지역사회에서 성장시키고, 보살피는 것이 복지관 아동복지 사업의 목적이다. 그래서 이날 행사는 더욱 뜻 깊다. 광명복지관 정부자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 동안은 음악교실, 미술교실 아동 위주로 발표를 하다가, 올해부터 그 범위를 아동복지 프로그램 전체로 확대해서 솜씨를 자랑하는 무대로 만들었다.”며, “지역사회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안복지관 모선영 관장도 인사말을 통해 “아동을 위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은 아동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진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광명복지관 아동복지 프로그램 발표회가 열리는 광명시청 대회실과 시청 로비는 복지관 아동들의 솜씨를 펼쳐놓은 마당이다. 꾸러기 창작교실 아동과 유치부 미술교실 아동들의 작품 45점이 로비를 전시무대로 바꾸어 놓았다. 그림도 있고, 판화도 있다. 마음껏 우주를 날고 싶어 하는 아동들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도 있다. 광명동초등학교 3,4학년 아동들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수화와 함께 합창으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피아노 독주, 수화, 난타, 듀엣연주, 기악합주, 영어노래 등 다양한 장르에 19개 팀이 발표를 펼친다.

하안복지관 아동복지 프로그램 발표회는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공연장에서 열렸다. 6살 아동 둘이서 동화구연 ‘너무 좋아요’로 첫 무대를 연다. 이어 피아노 교실, 글쓰기 교실, 리더쉽 교실, 발레교실, 태권도 교실 등 15개팀 아동들이 발표를 한다.


생업에 바쁜 부모들로서 아이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러나 이날 하루만이라도 자녀들의 재롱을 지켜보는 것은 어른들에게 더없이 큰 기쁨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설레임도 있고, 맘껏 뽐내야지 하는 자랑도 있다. 복지관 프로그램 담당자들도 바쁘긴 마찬가지다. 그동안 가르치고 보살핀 아이들의 활동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픈 마음이 그들에게 있을 듯싶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그저 즐겁다. 행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조용히 해달라는 진행자들의 주문들도, 아동들에게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때도 있다. 그래도 무대에 서는 시간을 기다리는 아동들의 표정에 사뭇 진지함도 베여 있다

 

 

  

<2003. 11. 3 강찬호기자tellme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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