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8급 민원직 공무원, 취침 중 돌연사망. 사망원인은 아직.
광명시 8급 민원직 공무원, 취침 중 돌연사망. 사망원인은 아직.
  • 강찬호기자
  • 승인 2003.12.0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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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8급 민원직 공무원, 취침 중 돌연사망. 사망원인은 아직.


광명시청 도시국 민원팀에서 근무하는 8급 공무원 이화엽씨(광명1동, 33세)가 지난달 27일 새벽 4시경에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립수사과학연구소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故 이화엽씨는 올해로 8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으며, 동사무소, 건설교통국 민원팀, 도시국 민원팀 등 주로 민원관련 업무 분야에서 근무를 해왔다. 사망 당시 그가 주로 맡아하는 일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관련 서류 발급, 검수, 확인 등의 업무를 주로 하였다고 한다. 동료들에 따르면 “평소에 말이 별로 없는 성격”이라며, “최근 들어 야근을 자주 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년도에 비해 올 해는 전체적으로 업무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업무 과중의 정도는 부서마다 그리고 맡은 바 차이가 있지만, 그것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사인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광명시공무원노조측은 이번에 행정조직 개편을 위한 조직진단 과정에서 도시국 민원팀 업무가 34개 부서 중 7위로 나타나, 격무부서로 나타난 만큼 필요하다면 실태조사를 진행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업무 중 과로사에 대해서도 홍보하고 선전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공무원들은 지난 2일 故 이씨가 근무기간이 짧아 퇴직금이 적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미망인 등 유족을 위해 1천7백만원을 모금해서 전달을 하기도 했다. 또 시는 이번 故 이씨의 사망을 업무와 관련 된 ‘공상’으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이씨는 미망인과 3살, 그리고 8개월 된 둘째를 두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찬호 기자 (tellme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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