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큰잔치 돋보기
어린이날 큰잔치 돋보기
  • 송승재기자
  • 승인 2004.05.11 18: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날 큰잔치 돋보기

 

 

 

▲ 공동육아에서 준비한 뿡뿡이-뽀로로타기 코너

 

“어휴! 힘들어 죽겠어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어요” ‘뿡뿡이-뽀로로 타기’ 코너에서 여섯 아이의 마차가 되어준 이미송·김난이 어머니의 소감이다.
이번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행사의 진행요원이 되어주었고 손님이 되어주었다. 지금부터 행사장 속에서 행사를 만들어준 진행요원(?)들과 손님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이번행사의 가장 큰 목적을 찾으라면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 일 것이다. 광명 공동육아 협동조합(이하 광공협)에서 진행해 주신 ‘뿡뿡이·뽀로로타기’코너는 이런 목적을 가장 잘 보여준 행사라고 생각된다. 광공협은 모임의 특성과 같이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이와 같이 놀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이런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한다. 부모님이 아이의 2바퀴 수레를 끌어주며 아이와 놀다보면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고 더불어 다른 어려운 아이들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참여해 준이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더불어 부부금실도 좋아졌다고 하니 1석2조의 코너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 구름산 자연학교가 진행한 별똥별 만들기 행사

 

구름산 자연학교에서 진행한 ‘별동별 만들기’ 역시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한 좋은시간이었다. 부모님이 직접 양모를 바느질해 별동별 장난감을 만들어 주는 이 행사는 장난감이라는 것이 부모님 시야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라는 경각심을 느끼게 해준다. 또 아이는 부모님이 만들어 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부모님들의 사랑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자녀들과 함께 자원봉사하러 나온 어머니들

 

행사의 참여부분이 아닌 진행 부분에서 자녀들과 함께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었다. 이번행사에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학생100여명과 학부모 10여명이 참여해 행사를 도왔다. 이중 충현고 자원봉사팀에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했다.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저희도 조금이나마 돕고 싶었어요”라며 참가 이유를 말하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몸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학부모들은 구충약나누기 코너에서 활동하였고 자녀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작은 정성을 보여주었다.

 

▲ 용천어린이돕기 성금을 모으기 위한 벼룩시장

 

어린이들이 직접 나와서 행사진행을 한 곳이 있었다. 옥길동 볍씨학교가 그곳이다. 옥길동 볍씨학교의 학생들은 직접 의류·신발등을 가지고 나와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북한 어린이를 돕는 코너를 진행하였다. 어린이날 이라고 아버지 어머니와 나가 놀지 않고 자기 또래의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하는 시대에 이 아이들에게서 따뜻한 한줄기 빛을 보았다.

 

▲ 아이들에게 우리교육의 현실을 느끼게하는 창작 뮤지컬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예술집단 ‘오름’에서는 멋진 뮤지컬을 보여 주었다. ‘오름’은 주제에 맞는 창작극을 만들어 공연하는 극단으로서 이번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삶이주는 선물상자’라는 제목으로 고교평준화 문제에 대한 뮤지컬을 선보여주었다. 고교평준화라는 어려운 주제를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극으로 풀어서 보여주어 아이들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아이와 같이문화공연을 즐길 기회를 갖지 못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선물을 해줄 수 있었다는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측면에서도왔고 아이들에게 바른 마음가짐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함께 참여해준 모든이들에게 감사의마음을 전한다.

 

  

<2004. 5. 11  송승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은영 2004-05-11 18:13:57
좋은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