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원장 상습 소매치기
서울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지난 10일 학원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지갑 등을 훔친 혐의로 경기 광명시 모 학원 원장 박아무개(33·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씨는 지난해 1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29살 염 아무개씨의 지갑을 훔쳐 현금카드로 8백여만원을 빼내 쓰는 등지난 2년 동안 약 16차례에 걸쳐 지하철 2호선에서 3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소매치기한 혐의(특수절도)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경기도 광명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다 IMF사태 이후 수입이 줄어들자 학원운영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처음에 열려 있는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다 나중에는 칼로 가방을 찢는 등 전문가가 됐다고 한다.
2004. 6. 11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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