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대뉴스>5. 기어코, 도덕산 정상부에 2억4천 들여 팔각정 공사 강행
2003년 7대뉴스>5. 기어코, 도덕산 정상부에 2억4천 들여 팔각정 공사 강행
  • 이승봉기자
  • 승인 2003.12.29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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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환경,생태>기어코, 도덕산 정상부에 2억4천 들여 팔각정 공사 강행

 

 

 

▲ 지난해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중단되었던 팔각정공사가 재개되었다.

 

광명시와 시민단체 사이에 논란을 빚고, 중단되었던 도덕산 팔각정자 공사가 9월 19일부터 다시 시작이 되었다. 지난해 11월 광명시가 도덕산 정상부에 대리석 팔각정자를 짓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반발해 공사가 중단된 후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공사가 중단된 후 시측과 시민단체 측은 공사시행 여부를 두고, 실랑이를 벌여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도덕산을 찾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기로 하고, 잠정 합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설문을 시행한 올해 3월말, 시측에서 인원을 동원하여 여론을 조작하려 한 행태에 분노한 시민단체들은시장실 항의방문을 시도하며 거세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측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제3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여론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는 도덕산 정자 공사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52.3%로 나왔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41.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6.2%로 나왔다. 시는 이러한 결과에 따라 공사를 다시 재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시민단체 측은 외부에 설문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실무소위원회에 문안작업 등 실무사항을 위임해서 처리하기로 하였음에도, 그 절차를 시측이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았음을 들어 설문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며, 더 이상 시와 대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 측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시민단체 입장을 정리하여 그 부당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당시 이 설문을 진행한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 역시 “설문 결과가 양측 모두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며, 설문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시하기도 했다

현재 팔각정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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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2. 29  이승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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