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료’ 비싸 학부모 경제적 부담
'대입 전형료’ 비싸 학부모 경제적 부담
  • 박주용기자
  • 승인 2004.09.3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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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전형료 3만5천~7만원 들쭉날쭉, 인터넷접수는 5천원 더 받아 

 
내년도 대학 입시 수시 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나, 비싼 전형료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접수할 경우 수수료 5천원도 별도로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민원접수도 빈발하고 있다.

30일 일선 고교 등에 따르면 대학들마다 전형료로 적게는 3만5천원에서 많게는 7만원을 받고 있다는 것.

원서 접수가 마감된 인천대의 경우 일반 전형료가 3만5천원, 실기의 경우 7만원이었고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경우 수수료로 5천원을 별도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서 접수가 진행중인 인하대도 전형료가 7만원이며 인터넷 접수시 수수료 5천원은 대학측이 부담하고 1단계에서 떨어질 경우 2단계 전형료 3만원은 반환해 주고 있다.

서울지역은 서울대가 1단계 전형에서 4만원(미대는 8만원)에 수수료 5천원을 별도로 납부해야 하고 2단계 전형은 2만원(음대는 4만원)이다.

연세대는 전형료 7만원(음대 피아노 전공 10만원)에 1단계 전형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에겐 2단계 전형료 2만원은 반환해 준다.

인천 A고 3학년 학생 학부모(49)는 “대학마다 들쭉날쭉한 전형료의 책정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수시 지원을 2~3곳 이상 접수하는 수험생들도 많아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 B고교 관계자는 “대학이 요구하는 학생부 성적 입력에 대해 교사들이 한푼도 받지 않고 무료로 해주는데 대부분의 대학은 인터넷 접수에만 5천원의 수수료를 별도로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 대학의 관계자는 “대학이 받는 전형료 수입은 모두 입시 관련 홍보물 제작 등 입시와 관련해 사용하도록 제한됐다”며 “대학마다 신입생 유치를 위한 홍보전이 과열되면서 전형료가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04. 9. 30  인천뉴스 박주용기자 

*인천뉴스는 본사와 함께 지역인터넷언론연대에 소속해 있으며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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