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천억짜리 대형사업 전담부서의 활동기한이 고작 5개월?
4-5천억짜리 대형사업 전담부서의 활동기한이 고작 5개월?
  • 취재부
  • 승인 2005.06.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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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행정조직 개편 입법예고, 개편 내용을 둘러싼 논란 예상! 


광명시는 지난 6월 15일자로 행정조직 부분개편에 따른 입법예고를 하였다. 개편 사유로는 평생학습도시 지향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과 광명경전철 건설추진을 위한 전담 기구 신설 등 크게 2가지로 정리된다.

광명시가 발표한 행정조직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신설 기구로 공보담당관과 경전철사업단 등 1담당관/1사업단/6담당을 신설하며, 부서 명칭 변경으로는 문화복지사업소(평생학습지원소)/문화공보과(문화청소년과)/ 정보봉사과(평생학습지원과)로 부서 명칭을 변경하고 부서명칭 변경에 따른 4개 실무부서의 소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홍보/대언론 기능을 특화시킨 공보담당관 신설 등의 개편 내용을 둘러싸고 선거용이라는 논란과 2006년부터 시행되는 1지자체별 1개여유(임의)기구 방향에 걸맞지 않은 직제 개편 방향을 둘러싼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명시 행정조직 중 대언론 관리 기능의 공보담당과 시정소식지 발행 등의 시정홍보 기능의 홍보담당을 묶어 <공보담당관실>을 신설한 것은 현 시장의 시정 활동 위주의 홍보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공무원 내부에서부터 일고 있다.

경전철사업의 추진 전담기구인 경전철 사업단(1과장 2담당) 신설 또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로부터 승인된 경전철사업단의 운영기한은 올해 12월까지이다. 7월로 예정된 ‘인사이동’이후 12월까지 약5개월을 운영하기 위해 경전철사업단을 신설한다는 것은 평소 광명시와 시장이 그토록 목청 높여 외쳤던 경전철 사업의 구상과는 상반된다. 

또한 내년 2006년부터는 보통 임의기구라 불리는 여유기구를 “1지자체별 1여유기구”만 운영하여야 한다. 현재 광명시에는 ‘광명역세권사업단’과 ‘보건사업과’ 등 2개의 여유기구가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에 ‘경전철사업단’까지 추가되면 3개의 여유기구가 운영되는데 이는 5개월후 1개로 축소시켜야 하는 과정을 왜 굳이 자초하는지 의문점이 든다.

이번 행정조직 개편 내용을 볼 때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조직 개편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광명시의회의 조례 승인 절차를 득해야 한다. 이러한 복잡한 배경등으로 인해 7월1일부터 20일간의 회기일정으로 진행될 광명시의회 제120회 정례회의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2005. 6. 24  /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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