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KRCnet 파행에 대한 백재현 시장 대시민 공식 사과!
광명시의회 정례회의에서는 최근 성인용 기구 판매(본지 6월 24일자 단독 특종)등으로 물의를 빚은 (주)KRCnet에 대한 광명시의 대책에 시의원들의 집중 성토가 이어졌고 이에 백재현 시장은 광명시민들에게 관리 감독에 소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주)KRCnet과의 관계 청산을 공식 선언하였다.
백 시장은 7월 14일 본회의를 통해 “최근의 (주)KRCnet 관리문제에 대해 전적으로 시장의 책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뭔가 잘해 볼려고 했는데 시민들과 의원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문광부의 추천과 문광부 음반관련 정책 등이 맞물려 시작하였지만 (실패로 끝나) 아쉬움이 있다. 문광부의 산업클러스터 지정 실패 등을 통해 중앙정부의 이중성에 큰 실망을 하였다”고 말하며 중앙정부 정책을 믿고 시작한 사업의 실패가 광명시에만 전가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과 배신감을 토로했다.
향후 (주)KRCnet의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감정평가기관 평가가 끝나면 회계과 공개방식으로 주식 매각을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휴지조각이 된 주식을, 그것도 상장도 안된 주식을 매입할 사람이나 법인이 있을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다시는 (주)KRCnet과 관련된 부분은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주식 처분으로 모든 인연을 끊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단호한 입장을 취한 만큼 현재의 (주)KRCnet 건물 매입 등의 현실적 방안등도 강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광명시장의 공식 사과로 일정부분 (주)KRCnet과 광명시와의 인연은 어느정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도 말했듯이 중앙정부의 책임 소재와 부실 경영으로 인한 광명시 혈세 6억원의 낭비, 그리고 4년간의 무상 사용에 대한 배상 책임 등 향후 청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KRCnet은 광명시를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2005. 7. 18/ 허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