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전재희 의원, 건교부로부터 광명역 폐지 계획없다는 답변 받아
이원영, 전재희 의원, 건교부로부터 광명역 폐지 계획없다는 답변 받아
  • 이승봉기자
  • 승인 2005.09.22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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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광명역 폐지 계획 없고, 영등포역 정차 계획 없다’



▲ 건설교통부장관이 제출한 답변서(좌측이 전재희 의원 보도자료, 우측이 이원영의원에게 보낸 건교부 장관 회신문)


건설교통부장관은 9월 21일 이원영의원(광명갑, 열린우리당)과 전재희의원(광명을, 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광명역 축소, 페지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고속철광명역에 대한 폐지 계획이 없고, 영등포역 정차 계획 없다’ 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이원영 의원은 지난 15일,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광명역 축소·폐지 발언’과 관련하여 건설교통부 장관과 철도공사 사장에게 철도공사 사장 발언의 진의와 영등포역 정차 문제, 광명역 접근성 확보 방안 등과 관련하여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건설교통부는 이의원의 질의에 대해 22일, ‘광명역 폐지 계획 없고, KTX 영등포역 정차 계획이 없다’는 내용의 회신을 전달하였다.

건교부는 ‘고속철도 광명역은 수도권 남부 이용객 고속철도 이용편의 증진 및 서울도심 교통분산 등을 위해 건설한 것으로 광명역을 폐지할 계획이 없으며, 연계 교통망 개선 등 이용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등포역 정차문제는 기존선 선로용량, 정차역간 거리의 적정성, 광명역 역할 및 주변 역세권 개발 문제, 주변 지역 교통여건, 지역간 갈등 문제 등 건문기관의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현재로서는 영등포역 정차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광명역과 관련하여 ‘광명역의 이용객이 개통 초기 4,127명에서 05년 8월에 10,449명으로 2.5배나 증가하였으며 관악역-광명역간 셔틀버스 운행으로 500명 수준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밝히며, 승용차 이용객을 위한 주차타워 건설 등을 통해 05년 12월까지 2,000수준의 주차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광명역에 전동차를 운행할 계획 등 단기 계획과 광명경전철, 신안산선, 역세권 개발 추진 등 장기 대책도 밝혔다.

또한 신안산선과 관련하여서는 ‘수도권 남서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과 경부고속철도 연계교통체계구축의 일환으로 광명역 연계망 구축을 위해 추진중에 있으며, 06년 예산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를 반영하고자 요구 중이며 결과에 단계별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이철 철도공사 사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이철 사장을 직접 만나 물으니 ‘왜곡되어 진의가 잘 못 전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광명역은 수도권 서남부 1,300만 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역이다. 국가의 미래를 볼 때 광명역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오늘 건교부에서 광명역 폐지 계획이나 영등포역 정차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받고나니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 광명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신안산선 조기착공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며, 광명역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역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재희 의원도 9월 14일자로 광명역 축소, 폐지 및 영등포역 정차와 관련한 질문과 광명역 조기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질문하였다.

광명역 축소, 폐지 및 영등포역 정차와 관련한 답변은 이원영의원에게 제출한 내용과 같았다. 

광명역 조기정상화를 위한 방안과 관련한 연계교통망 구축사업에 대한 답변에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과 제2인천공항철도사업에 관한 것은 이원영의원에게 제출한 답변 내용과 같았고 다만 광명경전철 사업 과 광명역 주변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추가 되어 있었다. 

▲ 광명경전철은 관악역~광명역~철산2역을 잇는 10.412km 구간으로 정차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로 2005년말 사업시행자지정 후 2006년 7월 착공예정이라고 밝혔다. 
▲ 광명역 주변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는 2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는 가리대~노안로(3.37km), 소하지구~시흥사거리 도로확장(0.75km) 등으로 2006년 상반기 공사 착공 예정. 둘째는 서독로~충훈터널간 도로(0.88km)연결인데 경기도에서 노선계획안을 수립한 상태이며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2005.10)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본래 계획되어 있던 호현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 서독로~충현터널을 연결하는공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광명역 연계교통망에 대한 건교부의 입장과 KTX사업 운영주체인 철도공사의 형식상 입장차이가 커보이지만 결국은 같은 입장으로 보인다! 

건교부의 입장은 기존의 입장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공문에도 표시되어 있지만 영등포 정차에 관한 타당성 용역 조사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언제든지 영등포 정차를 할 수 있는 소지를 남겼다.

이 철 철도공사 사장의 최근 망언또한 이러한 건교부의 미묘한 입장을 감안한 "사전 여론 떠보기" 라는 의혹이 크다. 

광명시는 이러한 중앙정부의 애매한 입장으로 인해 아무런 소득도 없이 중앙정부의 처분만을 바라보는 가련한 처지이다.  

행정기관인 광명시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다른 대안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총체적 실패의 단면이 최근의 정차역 관련 논쟁이다. 지역간의 갈등을 중앙정부가 나서서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 자신의 책임을 지역간의 갈등을 통해 해소할려는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

또한 광명시의 근시안적 사고로 인해 자꾸만 반복되는 외부 세력의 광명역 흔들기에 휘둘리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2005. 9. 22  /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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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2005-09-22 16:40:08
그러면 이철이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