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5대의회 개원, 김선식 의장·구본신 부의장 선출...열린우리당 의원들, 등원거부.
광명시의회 5대의회 개원, 김선식 의장·구본신 부의장 선출...열린우리당 의원들, 등원거부.
  • 강찬호 기자
  • 승인 2006.07.03 18: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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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광명시의회 개원식에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을 선언하였다.

광명시의회 5대 의회가 7월 3일 개원했다. 의회는 5대 1기 의장단으로 의장에 김선식 재선 의원을, 부의장에 구본신 초선의원을 선출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소속 4명의 의원은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며 등원을 거부했다. 개원 첫날부터 의회가 파행으로 시작이 되어, ‘그들만의 잔치’로 의회가 운영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광명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우리당 4명의 의원이 빠진 채, 한나라당 소속 9명의 의원들이 참석하고, 이효선 광명시장과 전재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행사가 진행되었다. 김선식 의장이 대표로 의원선서를 하고, 4대 의장들과 상임위원장 그리고 각 의원들에 대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선식 의장, ‘열린 의정’ 구현하겠다.

이어 김선식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의의 대변자로 선출을 한 시민들에게 감사한다. 신뢰받는 의회 상을 만들기 위해 열린 의정을 구현하겠다. (집행부와의) 동반자적 관계로 합리적 의정을 펼치기 위해 견제와 균형, 상호협력의 관계를 구현하도록 힘쓰겠다. 생산적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선 시장, “기아자동차 본사 유치, 시 청사 이전...21개교 영어원어민 교사 배치와 단계적 무상급식 추진” 등 시책 추진 의사 밝혀.

이효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의장단의 뛰어난 지도력을 기대한다. 유급제가 처음 시작되는 만큼, 이는 정치발전과 의정에 매진하라는 시민의 요구”라며, “더욱 성숙하고, 생활밀착형 정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식에서 밝혔듯이, 시정 운영과 관련하여 “서남부권 경제중심도시, 일등교육도시, 친환경 문화도시, 행정민원이 없는 시민감동형 서비스기 제공되는 평등행정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에 성원을 부탁”하고, “견제와 균형을 통해 의회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방안으로, 역세권 개발 등 핵심 성장 동력 창출을 통해, 500여개의 기업도시를 만들고, 3만 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 본사를 역세권에 유치를 하고, 시청사를 그린벨트 지역이나 도심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이전 부지를 활용, 21개 광명시내 초등학교에 영어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단계적인 무상급식을 실시, 그리고 재개발 사업을 경기도지사와 협의하여 뉴타운으로 개발하고 이를 위한 전문기구 설치와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등의 의지를 표시했다. 

▲ 좌로 부터 이효선 시장, 전재희 국회의원, 김의현 도의원

전재희 의원, “교육도시 위해 발로 뛰어야...미래지향적인 광명설계
·환경보존 필요...행정타운 신중...공부하는 의원상”주문.

전재희 의원은 격려사에서 “13명 의원은 많은 수의 의원이 아닌데도, 4명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개원이 되는 것은, 신임 의장단의 지도력이 필요한 예증”이라며, ‘5대 개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전 의원은 또 “(시의원은) 시청 공무원과 시장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를 떠나 KTX 대책활동처럼 같이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광명시는 도시 전체가 재설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 있는 만큼, 흩어져 있는 재개발 조합을 설득하는 문제와 도시를 먼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명역세권 개발 역시 서울의 삼성역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문제는 계획단계부터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며, 공부하는 시의원 상을 요청했고, 의원이 전문성을 가져야 공무원들이 협조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광명시는 ‘교육도시’만이 광명시의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밤을 세워가며 교육현장을 누벼야만 광명의 가능성이 있며, 교육도시 광명을 만드는 일에 매진할 것을 요청했다. 또 21세기를 맞이하여, 세계와 전국 그리고 경기도에 내 놓을 수 있는 광명만의 문화를 창출해야 하는 것 역시 시정과 의정의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개발만능 시대에 광명이 보유하고 있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환경자원을 최대한 보존하고, 개발은 최소의 필요에 의해 진행이 되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도시 설계에서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의 ‘시청사 이전 계획’과 관련해서는 “행정타운은 중·장기적 과제”라며, 향후 주민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등의 절차를 걸쳐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 기자회견 갖고 한나라당 일방의 개원 구성에 항의하며 등원거부.

이날 열린우리당 소속 나상성·조미수·김동철·문현수 시의원은 개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5대 지방의회는 정당공천에 의해 최초로 구성된 의회”로, 이는 “밀실정치를 타파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의해 도입이 된 제도”라며, 그럼에도 다수당을 점한 한나라당이 원 구성 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구성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항의해, “오늘과 내일 있을 원 구성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등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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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006-07-04 09:50:07
제5대의회 개원을 축하합니다. 같은당이라고 하더라도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비판과 견제를 잊지 마시고.....

열린우리당도 개원식에는 참여하고, 원구성시 젖(자리)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 아닐까요 ?

시민 2006-07-04 16:25:06
시청사 이전문제는 시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한다고 선거마지막에 분명히 얘기한것인데 다시 거론하는건 뭔가요? 벌써 시민들에게 다 의견 조사가 끝났습니까? 취임한지 몇일이나 됐다고 벌써 의견수렴을? 말을 너무 빨리 바꾸는건 좀 문제가 되지요..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면 더욱 신중한 정책을 부탁드립니다.

남새 2006-07-03 20:29:54
지방자치 의회기능의 조종이 보이는구나...
주민여론 거치지않고 밀어부치는 시장에 도와주는 의회에
광명시의 미래가 캄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