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군 의회 본회의 모습
   
전라남도 고흥군의회는(의장: 송경석) 지난 8월 4일 의원협의회를 열고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비하 발언과 관련해 광명시의회와의 자매결연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고흥군의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명시장의 발언은 두 지역 시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정서상 악화된 여론과 군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고흥군의회는 지역 정서상 악화된 여론과 군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첬으며 광명시의회와의 자매결연 본래의 목적인 우호증진과 화합의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광명시 의회에 우호교류협정을 파기할 것을 통보하기로 의원협의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의회와 광명시의회는 지난 1999년부터 우호교류협정을 맺어왔다.

다음은 고흥군의회가 낸 보도 자료의 전문이다.

고흥군의회는 8월 4일 의원 협의회를 갖고 최근 전국적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이효선 광명시장의 호남인 비하발언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광명시장의 호남인 비하발언과 전라남도 영암군과의 자매결연을 일방적으로 파기통보하고 고훙군 의회와의 우호교류협정도 타 자치단체로 교체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광명시장의 망언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한편, 1999년부터 고흥군 의회와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그동안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한 양 시군의회의 공동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는 자매결연에 대하여, 이번 사태로 인하여 우호교류협정의 근본취지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고흥군 의회의 기본 방침이며 사태추이를 관망해 왔지만 광명시장의 발언내용이 사실로 확인되었으며, 자매결연의 근본취지가 양 시군의회의 공동발전과 우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순수한 협력관계임에 비춰볼 때 광명시장의 발언은 순수함을 결여한 양 시군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정서상 악화된 여론과 군민들의 뜻을 저버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므로써, 광명시 의회와의 우호교류 협력관계를 더 이상 지속시키는 것은 자매결연 본래의 목적인 우호증진과 화합의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광명시 의회에 우호교류협정을 파기할 것을 통보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승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