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통화 창립총회 갖고 본격 출발
광명지역통화 창립총회 갖고 본격 출발
  • 조은주기자
  • 승인 2004.03.17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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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통화 창립총회 갖고 본격 출발

지역통화 명칭은 ‘지역품앗이 광명그루’로...단위는 법정화폐와 동일하게...본격적인 회원모집 시작...참가자들 직접 음식을 준비해 와서 나누는 모습 눈길

 

 

 

 

▲ 지난 해부터 준비해왔던 지역통화운동이 창립총회라는 결실을 맺었다.

 

광명지역통화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23개 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기관이 협의체를 통해 준비논의를 해 왔고, 16일 정식 창립총회를 가졌다.

지역통화는 법정화폐인 ‘돈’을 이용하지 않고서, 지역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자체의 화폐를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필요한 사람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돈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이 이 지역통화에 참여할 경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도 지역통화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류를 넓힐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운동이라고 주최 측은 지역통화 운동의 의의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 지역통화운동을 쉽게 설명한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이날 총회에는 지역통화협의에 참여하고 있는 각 단체 지역통화 담당자와 관계자들 40여명이 참석을 했다. 총회를 통해 광명지역통화 명칭을 ‘지역품앗이 광명그루’라고 정했다. 명칭을 정함에 있어 참여자들은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총회 준비 논의를 통해 제안된 ‘광명품앗이’ 명칭과 총회에서 새롭게 제안된 ‘지역품앗이 광명그루’에 대한 명칭 제안과 설명이 있었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의 토론을 거치고 표결을 통해 최종 명칭을 확정했다. 품앗이 정신을 이어가되 명칭에 대한 참신성을 통해서 관심을 유도하자는 의견이 반영이 되었다. ‘그루’란 명칭은 나무를 세는 단위이면서도, 인디아어로 ‘참스승’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숲을 만들어 가는 공동체 정신을 의미한다. 화폐단위는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갖도록 했다. 단위는 그루다. 1천 그루는 1천원의 가치를 가진다.

임원선출과 관련해서는 이병곤 평생학습원 원장이 대표로 선출되었다. 감사로는 정언용 목사(광명NCC)와 모선영 하안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선출되었다. 운영위원장 선출은 지역통화를 실행해가면서 추후 선출을 하는 것으로 했다. 이어 사업계획과 예산안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다. 주요사업으로는 지역통화 회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일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통화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사무국에 연락을 하고 회원가입서를 작성한 후 월1천원의 가입비를 내면 회원이 된다.

총회 후에 참여자들은 다과회를 가졌다. 다과회는 참여단체들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서 음식을 장만해왔고, 그것을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소개하고 지역통화가 정식으로 출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문의는 지역품앗이 광명그루 사무국 02)2619-6148 (교340)

 

 

  

 <2004. 3. 17  조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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