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오락가락 노사 행정에 기호운수 노조, 엎치락뒤치락!!
시의 오락가락 노사 행정에 기호운수 노조, 엎치락뒤치락!!
  • 강찬호
  • 승인 2007.09.06 01:04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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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기존 노조에 대해 시가 필증을 
교부하는 것을 유보할 것을 요구하며 시에 넣을 진정서를 작성하고 있다.

기호운수 노조 정상화 문제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가 다시 기존 노조에서 제출한 노조설립변경신고서를 수리함으로써 누가 진짜 노조인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시가 노조설립변경신고서 처리 과정에서 노조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측에서 서류의 진위성 문제 등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서류상의 하자가 없다며 행정 처리를 하고 있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기호운수 노조는 위원장 변경을 이유로 지난 5월 28일 노조설립변경신고서(이하 변경신고서)를 시에 제출했고, 시는 다음날인 5월 29일 변경신고서 신고필증을 교부한 바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노조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변경신고서에 첨부된 서류가 노조 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는 조합원 총회가 아닌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한 것으로 서류가 첨부됐다며 시에 이의제기를 했다. 시는 이를 수용해 지난 달 24일 직권으로 기 교부했던 신고필증을 취소했다.

변경신고서 필증이 취소되자 기존 노조 측은 다시 변경신고서를 작성해 시에 제출했다. 첨부서류는 지난 6월25일에 총회를 열었고 41명의 조합원 중에 21명이 참석해 위원장을 선출했다는 내용이다.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도 지난달 16일 22명 조합원 중 14명이 참석해 총회를 진행하고 자체적으로 위원장을 선출했으며, 그에 근거해 시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조합원이 22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양측의 변경신고서 신청에 대해 시는 기존 노조에서 제출한 노조설립변경신고서를 9월3일 수리하고 필증을 교부했다.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변경신고서는 반려됐다.

이에 대해 시 담당 부서 과장은 기존 노조가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총회를 했고 변경신고서 신청서류도 원본을 제출한 것이어서 서류상 하자가 없어 수리를 했다고 밝혔다.

또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경우 과반수 미달 상황에서 총회를 진행한 것이고, 변경신고서 역시 원본이 아니어서 서류 미흡으로 반려했다고 말했다. 또 복수노조가 허용이 안 되므로 한 쪽은 반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은 시가 9월3일 기존 노조에서 제출한 변경신고서를 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기존 노조에서 제출한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필증 교부를 유보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기존 노조에게 필증을 이날 교부했다. 

이러한 시의 행정 처리에 대해 정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은 시가 탁상행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 기존 노조의 활동 흔적이 없고 이들이 제출한 조합원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가 서류상의 기재 사항만 확인하고 현장 확인 등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한 채 행정 처리를 한 것이라며 시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기존 노조에서 제출한 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판단하고 법적대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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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이럽디다 2007-09-07 12:13:08
자신에게 처해진 상황....이기 앞에서는 참다운 논리도 친구도 동지도 없어지더이다. 나 잘먹고 나 잘살자는 이기주의....어쩔 수 없이 살아나가기 위해선 남을 짓밟아야만이 일어설 수 있기에....

배....님 역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지만 자신의 주어진 현실에(사측의 사주를 받았건....다수의 노동자를 대변하건...(????) 결국은 내가 짓밟고 일어서야만 하는 현실이 된다면 그 어떤 상황도 섣부른 예측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나 역시 마찬가지이겠지만....^^

아무튼 훗날 되돌아 볼때 본인의 행동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그런 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행복하게 잘 사십시오. 이것도 한 순간의 인연이었었기에.......bye~~~~


요것이 마지만 2007-09-07 10:59:17
허허 참내~이거 괜시리 댓글 썼다가 엉뚱한 사람 잡겠소이다.^^
글로 어떤 중요 사안을 논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고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의 입장을 완벽하게...또한 나의 견해를 밝힌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한가지를 쓰다보면 빠트리는 것도 있기에,...

후후후~ 세상사를 더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나역시 시시비비를 가릴때 양측이 존재함을 모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번사태는 객관적 입장에서 볼때 어느 한 쪽의 의견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단지 잘못 되어진 것은 옳바르게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함이었기에...
그 누구의 입장에서 옹호하는 것이 아니었죠(어쩜 지나고 보니 내가 받아야 할 권리를 당연히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 튀어나온지도 모르지만...그것을 이제서 알게 된 것에 대한 무식함을 이곳에 토해낸 것인지도 모르지만...^&^)

노사....양쪽 모두 자성해야 할 일이죠.
노측을 옹호함도 아니요. 사측을 비방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양쪽의 모순점 우리 눈에 뻔히 보이는 것은 말 안해도 알고 있는 사람들 모두 알고 있죠.
물론 님이 말했던 다수의 침묵자라 말했던 그분들....그렇다고 어느 한쪽으로 편파적으로 옹호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님이 말했던 다수의 입장을 고려하자는 것...물론 맞는 말이죠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사건이(?) 커졌다면 금력이든 권력이든 어떤 힘의 논리에 의존하지 말고 다수의 입장을 들어 보는 것이 원칙이죠.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야겠죠....다수의 의견 속에 방관자도 포함이 되면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것을....---->어려운 일이네...)

ㅎㅎㅎ 졸지에 두려운 비겁자가 되었네~ 뭘 안다구 고런 말을 하시는감...이것이 문자의 한계이긴 하지만...

나도 먹기 살기 바쁜데 뭐 이런것에 혈압 올릴게 뭔지....ㅉㅉㅉ


배떠나기 2007-09-07 10:26:58
조언과 고언은 감솨 하지만 생존의 위기에 대해 그것이 권력이던

금력이던, 미명을 내세움이 타당한걸까여.. 굳이 세상사를 논해야 한다면 역사공부는 좀하셔야 할듯.. 늘 역사속에는 양측이 존재했고,그러기에,시시비비가 가려질수있음이 아니던가요?

굳이 어느쪽이라는 편견은 님의 치우친관념과 시각일뿐인데, 흑백논리를 논하자는건아니었는데,,,쩝! 글케 비치는것은 님의 아집이라는
판단이드네요. 답답해서 논해보구 싶엇던것은.. 편가르기가아니라
현실적으로, 다수의 입장을 고려하자는겁니다.

알량한 헤게모니는 알지못하는 민초랍니다.....

님처럼 재밌는 일! 즐기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노동자이며,
님처럼 겪어보셨다는 분들의 비겁이 결국 오늘 사태를 야기한것은 아닌지.....왜? 진작 하지못하셨나요? 두려우셨나?

이따가 들르셔서 많은 고언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배떠나기 2007-09-07 00:38:10
누구에게나, 사물을 보는 시각은 다른법입니다 그렇기에,보는각도와위치에 따라 그 사물의 보이는 면도 다르게 되겠죠. 그렇다고 합리화나 독해력까지 운운하실것까지는....^&^ 님의 지적대로과연지금의사태가정당하다는인정과 지지를 받으려면 님처럼 좋은방법을 제시해야함이 우선되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호의 문제를 꼬집기 전에, 그들은 같은 노동자를 비판하였고, 선거에 참여하지말고, 노조의 문제를제기한것이 아니라, 선거에 패한뒤, 그들의 주장을 들어주지않아서,이런일을 진행한다며,호도해온사실은 기호의 모든식구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과연, 그 방법이 잘된것일까요? 더구나 그들의 대부분은 기호에서
다른이들보다 혜택을 누린이들임이 분명한데, 꼭 지금이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인가요. 아니, 그들만의 빵을 더크게 얻기위해서,다수의 힘없는 노동자를 담보로하고있기에,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글쎄요님! 그들의대부분은 처음문제가 야기되었을때,모두가, 사의 편에 섰던자들임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부끄러워해야할 자들이,
비리에 빠진자들이...왜그럴까요 .님의 말씀대로, 정당하다면 많은기호식구들이 호응할것입니다. 아직 정의는 살아있으니까요..님의 말씀은 기호 전체식구들의 인격을 무시하고있다는점 아시고 계신지.....
침묵하는자들의 용기를 비웃지 마시고, 생업과 개인, 국가의 발전을위해 일하심이 어떨런지요....참고로, 성경을 읽기위해서,초를 훔친것이 옳은 일인가요...더이상 선량한 식구들의 생계에, 피해를주지마시길..... 건승하시길........

한마디 더... 2007-09-06 20:13:58
권력과 재력...그리고 보이지 않는 압력(이 사회를 칭하는 것입니다. 어느 누루랄 것도 없이....)이 힘없는 자에게 사슬이 되언서는 아니될 것이기에 이렇게 두서없이 횡설수설 해봅니다.
어쩌면 슬픈 현실이고 자학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왜 너만큼 가지지 못하고 이렇게 권력이나 금력 앞에서 초라해질 수 밖에 없나....'하는 못가진 자의 외침이라고 해야 하는가요?

과연 그럴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나도 잘 모릅니다...
모쪼록 옳고 그름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권력도 금력도 배제된 상황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