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보아야 보인다.
구조는 보아야 보인다.
  • 전명희
  • 승인 2007.11.06 00: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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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역사>를 읽고. 
                        
 읽었다.
 제대로 읽는지도 모른채.
 지금도 읽고 있다.
 그냥 읽었다.
 왜 읽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수많은 생각의 가지만 생겼다.
 그것이 전부였다.
 반복되는 이 버릇이 지겨워졌다.
 머리로 오는 것들이 손과 발로 내려지길 바랬다.
 그 바램이 점점 절실해 지고 있을 즈음 이 책을 만났다.
 아직 다 읽은 책은 아니다.
 차례를 훑다 눈에 띄는 것들을 읽고 있다.
 이 책은 구조론에 대한 안내서 겪이다.
 왜 구조인가?

"구조는 보아야 보인다.
 구조로 본다는 것은 메카니즘으로 보는 것이다.
 메카니즘으로 보면 세상은 '일'로 되어 있다.
 일은 외부적으로 닫혀 있으며 내부적으로 자체 완결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일은 반드시 시작과 끝이 있다.
 일은 원인으로 시작하여 결과로 끝난다.
 긴장으로 시작하여 이완으로 끝난다.
 동기부여로 시작하여 성과보상으로 끝난다.
 계몽으로 시작하여 소통으로 끝이 난다.
 그리고 그 시작과 끝 사이에 현재진행의 과정이 있다.
 일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이루어지는 1사이클의 메카니즘 구조를 가지고 순환한다.
 각각 만나기, 맞물리기, 맞서기, 하나되기, 열어가기가 연쇄적인 사슬구조를 이루며 간밀하게 이어져 있다.
 시계라면 태엽에서 시작하고 바늘에서 끝난다.
 태엽과 바늘 사이는 전부 맞물려 있다.
 그 맞물려 있는 사슬구조를 추적하면 전부 한 줄에 꿰어진다.
 한 줄에 꿰기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일의 미완성과 완성이 완별된다.
 일은 진으로 시작하여 선을 거쳐 미로나아간다.
 인식으로 시작하여 판단을 거쳐 행동으로 나아간다.
 계몽으로 시작하여 투쟁을 거쳐 소통으로 완결된다.
 일은 두 요소의 대립에 의해 촉발되면 그 대립의 해소에 의해 완결된다."

 가능할까?
 한 줄기에 꿰기가!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 도서명 : 학문의 역사, 저자 : 김동렬, 출판사 : 비룡소
- 글쓴이 전명희 님은 방과후 대안학교 구름산자연학교에서 교사(별칭 옹달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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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2007-11-06 10:33:04
구조론이 뭔가요? 구조로 보다니...이게 무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