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인과 단체에 출연 집중되는 음악회, 결국 나눠먹기냐?
특정인과 단체에 출연 집중되는 음악회, 결국 나눠먹기냐?
  • 강찬호
  • 승인 2007.11.07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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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특위 5차 회의, 예총 주관 '찾아가는 음악회' 집중 거론...특정단체와 특정인에게 출연 집중돼...정산의 미비점 지적도 쏟아져.

문화예술분야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나상성, 이하 조사특위)가 7일 5차 회의를 진행했다. 문화체육과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조사특위에서는 예총 광명시지부가 맡아 진행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사업의 문제점이 집중 거론됐다. 2006년도 9월 16일부터 24일 사이에 진행된 구름산예술제와 음악밸리축제 그리고 찾아가는 음악회 진행을 두고, 특위 의원들은 광명시내 특정 예술 단체와 예술인들이 겹치기로 출연해 결국 자리 만들어 주기를 한 것이라며 따졌다.

문현수 의원은 "지역 소외계층이나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는' 음악회가 아닌, 구름산예술제 등 다른 행사와 연계돼 특정지역에서 편중 진행되고 있어 '찾아오도록' 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며 행사 목적에 맞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독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문 의원은 "예총 대표가 예총 주관 행사에 출연료를 꼬박 꼬박 챙기면서 참석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것이냐"며 "출연료 등 시 보조금이 10여명의 특정인에게 집중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단체에 대해 관리 감독의 의무가 있는 해당 부서가 사업 후 정산보고서에 대해 정산 검사를 하지 않았다며 행정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산 과정에서 허점을 지적하는 지적도 쏟아졌다. 나상성 특위 위원장은 예술 단체 행사에 공익요원이 인건비를 챙기는 등 정산 과정에서 꿰어 맞춘 흔적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악밸리 축제와 찾아가는 음악회에 동원된 중앙무대 장치의 비용과 객석 의자 비용 등이 실거래 산출치와 정산 보고서 상 보고 금액과 상충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구름산가요제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면서 일주일이 안 되는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지역 음악인들이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며 행정의 감독 기능의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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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그레 2007-11-08 11:39:29
원래지들끼리 해먹고있었지 가서보면 웃기지도 않고 수준또한 웃기지
정신좀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