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한가?
당신은 행복한가?
  • 배덕현
  • 승인 2007.11.19 0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을 읽고

인간은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갖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너그러운 마음, 관대함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얼마나 너그러운가.
예를 들어 사랑의 배신, 작은 불이익, 거짓된 행동 등.
나를 힘들게 했던 상황들과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애썼던가.
너그럽다는 것. 관대하다는 것은 넓은 이해심이며 고통을 고통으로 여기지 않게 되는,
그리하여 행복에 가깝게 다가가는 한 기술일 수 있다.

관대함을 키우기 위해.
수행과 노력, 더불어 무지에서 벗어나 앎을 향해 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달라이라마에 의하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한다.
끝없는 수행, 노력, 무지에서 벗어나려는 행동들이 바로 우리의 기본성질인 선함을 이끌어내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무지.
늘 무지가 우리의 곁을 따라다닌다.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을 쌓고 산다고 해도 폭력과 분노에 쉽게 빠진다면 그 사람은 무지한 사람이다.
지식에 대한 바른 수용, 사랑하는 마음, 사랑에 까지는 힘들어도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 들을 키워 낸다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나만 힘이 들고 나만이 고통 속에 있다는 피해의식, 공평하지 못한 세상에 대한 분노.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대항하는 무기로 사랑 자비심 인내 관용과 같은 긍정의 성질을 키운다는 말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

행복에 다다르기 위해 달라이라마가 제시한 방법들은,
곧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 마음의 본질이 아니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의 자연스런 모습인 기쁨 행복감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분노와 미움이 생겨날 때 반드시 인내심과 관대한 마음을 끌어내려고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행복은 내가 욕심을 채울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욕심이 사라질 때 오는 것이 아닐까.

<글쓴이 배덕현 님은 방과후 대안학교 구름산자연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