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에서 날아 온 발파 암석에 지나는 주민이 맞기라도 한다면?
공사현장에서 날아 온 발파 암석에 지나는 주민이 맞기라도 한다면?
  • 강찬호
  • 승인 2007.11.20 13:1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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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본1단지재건축단지 공사현장, 2차례 암석 날아와...주민 대책마련 촉구



▲ 현대아파트, 도덕파크아파트, 하안5단지 공동대책위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사과의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상황이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에서 일어났다. 주민안전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시를 비롯해 관계 기관들은 의례적인 민원을 처리하듯 미온적이다.

문제의 공사 현장은 하안본1단지재건축 공사현장(이하 공사현장)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암벽 발파로 인한 암석이 인근 아파트 주거단지 입구로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주민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이다. 참다못한 해당 단지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이런 일이 한 번도 아니고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공사현장 발파암석이 주거지역으로 날아오게 된 진상을 밝히고, 현장소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또 시공사인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에 대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법공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광명시와 광명경찰서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사현장은 현대아파트, 도덕파크아파트, 하안주공5단지아파트 3개단지와 인접하고 있다. 5천2백세대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3개단지 주민들은 피해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대책활동을 하고 있다. 



▲ 10월 16일 날아온 돌 사진(오른쪽)은 시공사도 발파로 인한 것임을 인정했다.
    반면 11월 16일 날아 온 들에 대해서는 재질이 다르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공사현장에서 암석이 처음으로 날아 온 시기는 10월 18일 오전 11경.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돌이 현대아파트 주출입구로 날아왔다는 것. 현대아파트는 주출입구가 한 곳으로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나, 다행이 주민들이 다치는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바로 시공사로 공문을 보내고 사과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11월 16일 오전 9시30분경 공사 현장에서 발파로 인해 돌이 또다시 날아 왔다. 현대아파트 황대하 비상대책위원장은 돌이 날아온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 동안 불법공사에 대해 시공사들에 대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시와 경찰서에 요청했지만 지난 8월 24일경 3일간 공사 중지 조치를 취했을 뿐,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마구잡이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 동안 소음과 분진 등 주민 피해에 대해 시공사에 피해 호소를 해왔지만, 시공사들은 도덕적 인정만 하고 실제적인 인정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식적인 공사시간이 오전 7시부터 오후6시까지지만 상차 작업이 6시30분 이전에 이뤄지고 있고, 야간공사도 자정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주민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 발파작업에 대한 주민 사전 예고 역시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아,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더욱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림산업 관계자는 1차로 날아 온 돌에 대해서는 발파현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2차로 날아온 돌은 발파작업 당시 파암 재질이 다르고, 전 직원들이 사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발파현장에서 날아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의 피해 보상액 요구 사항이 접수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공사현장에 2개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보상액 배분 등 협의 진행이 더디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단지 주민들은 그 동안 주민피해에 대해서 자체 전문기관을 선정해 피해액을 산출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 공무원은 지금까지 8회 행정처분을 내렸고 공사 중지 3회, 과태료 처분 등을 내렸다고 말했다. 발파 문제에 대해서는 수시로 현장 나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어떤 조치가 취해진지 결과는 확인하지 않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광명경찰서 담당자도 지금까지 2회 민원이 제기돼 현장 확인을 했지만 한 번은 다른 요인에 기인한 것이고, 다른 것은 공사현장에서 온 것이지만 발파장소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서에 할 수 있는 것은 화약으로 인한 발파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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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2007-11-27 11:31:07
날씨가 추워지며는 시위할까요. 데모하게 가만히두세요. 동상걸리게
돌멩이 길거리많아요

대림 2007-11-25 10:09:12
잘한다, 정신차려. 이분들은 대림산업인지 건설인지 알바생같네.
도덕파크 주민들 가운데서도 105, 106동 주민들의 문제고, 현대아파트도 마찬가지고, 5단지 역시 마찬가지네요. 그런데 보상금을 문제삼는 것을 보니 대림 알바생 아니면 대림 똘마니가 막말을 올려놓은 것 같군요. 한심하네요. 당신도 당신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고 눈알을 부릎뜨고 난라치겠지요?

하안동 2007-11-20 17:58:59
이병주, 김동철, 손인암 시의원은 내년 월급 인상에서 제외시킵시다.

정신차려 2007-11-21 12:54:55
주공5단지, 도덕파크아파트, 현대아파트 보상금 노리고 데모하더니...
이제 여기까지 왔구먼... 에구 가엾어라!

잘한다 2007-11-21 13:00:41
공사장에서 돌멩이 줏어다가 갔다 놓은건 아닌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