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민간위탁적격심사위원회 개최...서강대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 얻어...성공회대, 당혹
광명시평생학습원 민간위탁 기간이 올해 12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시는 평생학습원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수탁자로 서강대를 선정했다. 무난하게 수탁자로 선정될 것을 기대했던 성공회대 평생학습원 운영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기관의 점수 차가 30점 이상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 내용이 적정했는지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일 오후2시 시 중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9명의 심사위원 중 8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민간위탁을 신청한 성공회대와 서강대의 사업계획 설명을 듣고 수탁자 전문성(15), 사업계획에 따른 운영능력(45), 광명시 평생학습도시 건설 기여도(25), 운영계획의 적합성 및 실천의지(15)를 평가항목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공무원 4명, 외부인사 4명으로 참석했다. 공무원은 부시장과 3명의 국장이 참여했다. 외부 인사로는 심중식 (광명시의원), 안병식(광명문화원장), 이영희(광명고 교장), 하봉운(경기대 교육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심사 결과 실적 면에서는 성공회대가 앞섰으나 비전 제시와 차별화에 있어서는 서강대가 앞섰다고 한 심사위원은 심사 소감을 말했다. 서강대 선정 요인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강대가 평생학습원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겹치지 않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학습원 지하는 공간 개조를 해서 영어마을로 운영하는 등 차별성을 시도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런 점이 높은 점수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강대라고 하는 학교의 명성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들이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다른 배경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평생학습원 민간위탁과 관련해 당초 숭실대와 성공회대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성공회대는 기존 운영자였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숭실대는 역세권 내 제2캠퍼스 유치와 함께 그 연장에서 평생학습원 위탁에도 나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숭실대는 참여하지 않았다. 음악밸리사업이 난항에 빠지고, 학교 유치 문제 역시 아직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강대가 평생학습원 위탁에 나선 것은 의외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당초 민간위탁 설명회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회대 관계자들 역시 서강대의 참여는 이외로 받아들였고, 또 참여하더라도 위탁 경쟁에서 성공회대가 무난하게 선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공회대 측은 지난 6년 동안 광명시평생학습원을 운영해온 실적이 있고, 광명시평생학습도시 정책과 궤를 같이 해 온 점을 감안 재선정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광명시가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이고, 함께 평생학습원을 운영해 온 성공회대의 사례가 국내 평생학습 전문가들에게 주요하게 거론되고 평가되고 있는 점 역시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자체 평가를 하고 있던 터였다.
따라서 여러 정황상 성공회대가 유리한 상황임에도 결과는 이외였고, 점수 차 역시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컸다. 심사위원들의 배점 역시도 8명의 참석 위원 중 6명이 서강대를 지지했고, 2명이 성공회대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관련 분야 전문가만이 성공회대 측에 유리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심사의 적정성과 심사의 배경을 두고 의혹이 일고 있다.
성공회대가 운영해온 지난 6년간의 운영 실적이 지나치게 저평가 됐거나, 아니면 적격 심사가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3의 요인이 작용된 것인지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평생학습 도시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 했다고 봅니다.
그 공을 인정하지 않는
광명시의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얼핏 들으니
선정 과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