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업체 반발 속에 1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업체 변경 추진
관리업체 반발 속에 12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업체 변경 추진
  • 강찬호
  • 승인 2007.11.21 14: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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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 ‘귀책사유 충분...신규 업체 선정’...현 관리업체, ‘법적대응하겠다’



▲ 12단지 동 대표들이 신규업체 운영계획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 날 3개 업체 중 1곳을 선정했다. 

철산주공12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정미영, 이하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업체 변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 관리업체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내년 7월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현 12단지 아파트 관리업체인 모 업체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새로운 업체 선정에 나섰다. 관리업체와 계약해지를 하고 이 사안에 대해 주민동의서도 60% 가까이 받았다고 정미영 회장은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 저녁 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관리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13명 동 대표들 중 7명의 동 대표들이 참석했다. 3개 업체가 지원했고, 설명회를 거쳐 1곳의 관리업체를 선정했다. 정 회장은 관리업체 선정에 따라 바로 주민동의를 구하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단지 관리사무소 입구에 주민들은 동요하지 말라는 관리소장 명의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관리업체 소장과 관리업체 변경을 두고 관리업체와 입주자대표회의는 그 동안 내홍을 겪으며 줄다리기를 해왔다. 부녀회 총무에서 동 대표를 맡고, 다시 동 대표 회장을 맡은 정 회장은 지속적으로 관리업체 문제를 거론하며 관리업체 변경을 주도하고 있다. 

정 회장은 관리소장과 관리업체 변경의 이유로 10년 가까이 한 업체가 관리를 해 오면서 여러 가지 병폐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근무태만이나 현금수수 의혹, 관리 소홀 등의 이유를 제기하고 있다. 계약해지에 대한 관리업체의 귀책사유가 충분하다는 것이 정 회장의 주장이다.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동안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고, 10여 통의 내용증명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 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아파트 방송실을 걸어 잠궜다. 허가 없는 부당 사용은 업무방해라고 알림을 부착했다.

한편 현 관리업체 관리소장 임모씨는 정 회장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이 동대표자 회의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관리주체인 관리사무소의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리계약을 해지하거나 관리소장을 해임하는 것 역시 해당 규약의 요건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이 주장하고 있는 여러 귀책사유에 대해서도 이미 다 공개를 했던 사안으로 주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정 회장을 상대로 2차례 명예훼손 고소를 해 놓고 있는 상태다. 또 해당 관리업체도 계약해지는 원천무효라며 19일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고소고발이 난무할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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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하이츠 2007-11-23 23:55:04
꼭 이기세요 그리고 성공사례를 시민신문을 통해서 홍보를 해 주세요

2007-11-22 19:45:08
우리단지도 여기못지않게 고생했습니다.
12년동안 단 한번도 못바꾸었는데,동대표들이 관리소와 결탁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젊고 개혁적인 대표들이 많이 나오야 변화하더군요.
꼭 이기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