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의 고교 순회 특강, 꿩(?) 먹고 알(?) 먹고.
이효선 시장의 고교 순회 특강, 꿩(?) 먹고 알(?) 먹고.
  • 강찬호
  • 승인 2008.04.17 10:2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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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9개교 중, 5개교에서 특강 진행...순수한 교육적 동기냐? 미래유권자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이냐?

이효선 시장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정기적인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정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특강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래 유권자를 염두에 둔 정치행보라는 지적이다.

이효선 시장이 광명시내 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는 것은 알려져 있는 사실은 아니다. 그런데 기자에게 지난 16일 모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이 시장이 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정치 행보를 고려한 것일 수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련부서에 따르면 이효선 시장이 광명시 고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9개 광명시내 고교 중에서 5개교에서 강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강은 비정기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 시는 해당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특강 일정을 요청 해 교섭하고 있다. 

이러한 특강은 당초 지난 해 11월경까지는 비서실에서 직접 진행하다, 지난 해 11월 이후 교육관련 부서로 업무가 넘어 온 것이라고 담당 부서 관계자는 말한다. 그 전까지는 교육지원 부서에서도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06년 말에 수능이 끝나고서 광명공고에서 처음 특강을 실시했다. 당시 학교 측에서 요청이 왔고, 시장은 인성교육에 맞춰 진취적인 사고를 주문하는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한다.

공고 출신 시장으로서의 성공담과 함께 학교 서열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서 생활하라는 내용으로 특강은 40분에서 50분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광명공고 특강을 출발점으로 이 시장은 이후 다른 학교에서도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부서 공무원은 이 시장의 특강에 대해 정치적 목적 보다는 순수한 동기로 진행하는 것이며 바람직한 내용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를 의뢰한 교사는 향후 유권자가 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 백 명의 학생들이 모인 장소에서 시장이 특강을 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를 한 행보일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런 경우라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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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오바한다 2008-04-17 20:08:50
그럼 시장이 차기 선거 의식하면 아무도 만나면 안되지.공적행사에 나가서 얘기하는 것도 안되고 시민들 만나도 안되나? 자라나는 학생들에에 지역의 시장이 강연하는 건 바람직한 일임에도 걸고 넘어가는 이유가 대체 뭔지 모르겠네.신문사 기자나 참 기삿거리가 그리도 없수?

답답해 2008-04-21 14:12:07
" 시는 해당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특강 일정을 요청해 교섭하고 있다"
" 11월 까지는 비서실에서 직접 진행 하다가..."

위 내용은 기사내용입니다.

시에서, 비서실에서 발송한 공문은 시장결재를 하지 않나요?

고교생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요.
꿈을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얼마든 좋은 이야기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권위주의에 파묻혀
학교에 공문을 보내 강의를 요청 합니까?
먼저 광명공고의 요청에 의해서 하는 것은 괜찮지요!
제가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이런 사업방식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모든 일은 철학에서 나옵니다.
청소년을 교육의 대상으로만 항상 바라보기 때문에,
공교육 기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도 구태스럽기 때문에
한마디 해 본겁니다.

그런데 글 쓰시는 분들을 보니까,
시장이면 뭐든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처럼 여겨지고,
공교육기관에 대한 예의가 뭔지,
우리 사회가 이렇게 마음대로 가도록 놔둬도 되는 건지,
답답한 마음에 한글 올렸습니다.


현재유권자 2008-04-18 14:38:17
아니 미래유권자에게 강연하는 건 문제가 되고, 현재 유권자들이 모여있는 각종 단체 행사에서 연설하는 건 괜찮은가? 대체 기자의 머릿속에 시장 꼬투리잡는 일외엔 아무 것도 없는 듯하다.

오다가다 2008-04-17 20:20:31
참 거시기한 내용이네
외 이럴까??
이 신문이 언제부터 이렇게 이상한(?) 시각을 가지고 기사를 썻나??
만약 반대로 이강의를 통해 이시장의 긍적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부각되었어도 미래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적 의도라고 할까?
참 거시기한 신문이네.

일관성이 중요할 것이다.

학교이용말라 2008-05-01 00:43:41
학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기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흔히 학생들은 아직 미성숙한 존재라고 합니다. 물론 뛰어난 학생들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많은 학생들은 아직 그런 능력이 안되고 단지 옛날에 봤던 사람이다 만으로도 투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맥이나 친분에 의한 투표행위가 아니라 정책을 비교 검증하여 투표하는 것 아닌가요?
이효선 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지는 아직 모르지만 그의 이러한 행보는 충분히 구설수에 오를만 한 일인 것입니다. 워낙 그동안 구설수에 많이 오른 분이라 이것이 특별한 것이 아닐 수 있으나 학교에서 요청한 것이 아니라 광명시가 공문을 보내 학교에 시장 강연을 요청한 것은 누가 뭐래도 문제가 큰 것입니다. 그렇게 꿈을 가져라 등의 좋은 내용으로 하기만 하면 문제없다면 왜 이전 시장들은 그런 적이 없었나요?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당장 중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