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 공무원 게임...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뉴스하이] 공무원 게임...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 [뉴스하이] 윤예영 학생기자
  • 승인 2022.01.0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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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공무원 취업을 목표로 하는 재학생을 위한 “공무원반” 운영에 돌입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공무원반은 전 학생을 대상으로 본교 교실 및 실습실에서 주 4회 국어, 영어, 한국사, 전산 회계 운용사 3급 과목을 학교 선생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공무원반은 2021년 현재, 공무원 시험에 합격자를 배출하는 결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약 9개월간 진행해 9급 행정직 1명의 필기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공무원반 운영 총 책임자, 강렬한 포스 최율아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율아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교사
최율아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교사

Q1. : 신입생들에게 공무원반에 대해 소개 해주세요.
A1. : 공무원반은 꼭 인문계가 아니더라도 공무원이 되고 싶은 중상위권 친구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또한, 요즘 공무원이 되려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특성화 지역인재 전형은 특성화 친구들끼리만 시험을 치루니 경쟁력도 낮고 합격률이 높아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Q2. : 공무원반 선발 방식이 까다롭진 않나요?
A2. : 다들 공무원반하면 어렵게 생각할텐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중학교 성적이 낮아도 열정이 가득한 친구를 원하기 때문에 중학교 성적은 의미가 없고, 공무원반에 대한 관심도나 면접 태도를 통해 뽑곤 해요. 또한, 2학년 선발 시에는 1학년 때의 성적이나 자기주도실에서 자습을 끝까지 하며 버틸 수 있는지를 보곤 하죠.

Q3. : 기억나는 학생이 있나요?
A3. : 오히려 공무원이 된 친구들보다 안타까웠던 친구들이 아픈 손가락이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공무원반을 처음 맡은 1, 2개월 후 시험 접수를 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엄청난 노력으로 공부 성적을 올렸던 친구이기에 시험에 간절했고, 시험 당일 아쉽게 떨어진 걸 알아서 “선생님 저 내년엔 꼭 붙을게요”라고 말했던 친구였어요. 행정직을 넣었으면 붙었을 점수인데 관세직을 넣어 떨어진 거라 더 아쉬운 마음이 커요.

또, 공무원반을 나간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1, 2, 3학년 모두 열심히 했던 친구인데, 시험이 다가오자 점수는 안 나오고, 시험 점수에 따른 불안감이 극한으로 올라 그만두었던 경우의 학생이었어요. 그 친구가 너무 안타까워 공무원반 지원도 끊지 않았고,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게 길을 열어뒀었는데 결국 시험은 치루지 않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교무실을 찾아와 “선생님, 저 서울관세사무소 합격했습니다” 라며 저를 찾아오더군요. 그때의 행복감은 잊을 수가 없어요. 어느 분야에서든 자기 일을 멋지게 해낸 이 학생이 너무 대견하다고 생각되어 기억에 많이 남아요.

Q4. : 선생님이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을 본다면 몇 점 예상하시나요?
A4. : 저는 평균 60점 정도 예상합니다. 영어랑 국어는 그나마 자신 있지만, 한국사를 너무 못하기에 그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Q5. : 학창 시절 야자 땡땡이 친 기억이 있나요?
A5. :
 저도 지금 아이들처럼 한창 놀고 싶었던 때가 있었어요. 야자를 너무 싫어했기에 아픈 척도 해보고, 담요로 사람 모양도 만들어보고, 무용 연습한다고 거짓말하고, 집에 간 적도 있어요. 또한, 야자 시간에 치마 속으로 핸드폰을 넣어 몰래 했던 기억도 나네요. 

생각보다 의외라 놀랐죠? 물론 공부도 좋지만, 고등학교 이 시절만큼 놀 수 있는 때가 또 없기에, 성적은 챙기되 많이 놀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Q6. : 공무원이 꿈인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 줄 수 있나요?
A6. : 지역인재 9급이 일반직 9급보다 경쟁률이 낮다고 해서 방심하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해요. 성실함을 바탕으로 시험에 임할수 있는 자신감과 끈기로 임한다면 필기 시험은 100% 붙는다고 생각해요. 공무원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을뿐더러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2, 3년 열심히 달려서 남은 내 인생이 바뀐다면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무원이 꿈인 친구들 모두 응원할게요.


본 기사는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NEWS HIGH] 신문에 함께 실렸습니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신문 프로젝트 NEWS HIGH에 광명시민신문이 함께 했습니다.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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